뮤지컬 [위키드], 결코 '사악'하지 않은 마녀의 매력적인 진실

글 입력 2014.09.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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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마녀가 존재하는 세계 오즈.
이곳에 떨어진 착한 소녀 도로시는 착한 친구들과 함께 착한 남쪽 마녀의 도움을 받아
'사악한' 서쪽마녀에게 대항해 그녀를 무찌르고 해피엔딩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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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나치게 단순화한 문장일 뿐이지만, 이것은 명백히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친숙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이루는 내용이다.
 
뮤지컬 [위키드]는 바로 이 동화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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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작품은 동화와는 아주 판연하게 다르다. 무엇이?
가장 먼저, 동화속에 명실상부한 핵심 인물이자 주인공이었던 도로시가
이 뮤지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씩 다른 인물들에 의해 언급이 되긴 하지만, 이 뮤지컬은 도로시에겐 도통 관심이 없다.
 
그 대신 뮤지컬은,
바로 동화속에서 사악하고 부정적으로 그려지다 비참하게 패배하는 '초록마녀'(서쪽마녀)에게 집중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인물과 스토리를 펼쳐 나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쪽마녀가 사악하기는 커녕,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마녀라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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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만
굳센 자존심과 당당함만큼은 굽히지 않는 당찬 소녀이다.
또한 착한 마녀로 알려진 글린다는 앨파바보다 마법 실력은 떨어지지만
못말리는 공주병과 천진함, 귀여움을 갖춘 캐릭터로 등장한다.
 
두 마녀는 동화와 달리 적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 둘도 없는 친구이다.
두 마녀는 깊은 우정으로 급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러나 (역시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르게) 사악한 '오즈의 마법사'가 꾸미는
무서운 음모를 막으려던 앨파바는 도리어 마법사의 소위 '언론 통제'로 인해
대중들에게 처치해야 할 사악한(WICKED) 존재로 낙인찍히게 된다.
-저 세계나 이 세계나 언론통제는 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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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와 광폭한 군사들은 앨파바를 처단하기 위해 그녀를 공격하고 위협한다.
그러나 앨파바는 '중력을 이기며'(Defying Gravity: 위키드의 대표 넘버) 빗자루를 타고 날아오르며,
글린다의 도움을 받아 끝내 살아남는다.
 
앨파바는 살아 숨쉬며 우리에게 짜릿한 질문을 남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뮤지컬 [위키드]에서 보여준 마녀들의 진실은 실로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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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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