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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대학교에서는 벌써 4학년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적 내가 생각했던 23살은 다 큰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확신이 있는 어른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23살이 된 지금의 나는 나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해서도 확신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게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는 말할 순 없겠지만, 지금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 한 가지 느낀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책임져야 할 행동과 일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대해서 어깨에 지어야 할 무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투정이나 어리광을 부리는 나의 행동에 대해서 깊이 생각 해보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들에게 투정과 어리광을 피우려 하다가도, 하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편이다.

 

이렇게 나이가 들다 보면 어릴 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거나, 동심이 사라지고 점점 더 두려워지는 것도 많아지고 어릴 적처럼 웃던 날이 사라지는 걸까 고민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날을 맞이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망각하고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항상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듣는 반복되는 생활에 쉽게 지루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익숙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찾아서 다시 하게 되고, 이미 겪었던 일이 많아져서 비교적 웃는 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어릴 적에는 많은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고, 즐겁게 느끼고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비교적 웃는 일도 줄어들고, 새로움을 즐겁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더불어서 어릴 적에는 사람들이 나에게 베푸는 행동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어른이 된 이후에는 이 사람이 나에게 특정 행동을 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호의를 호의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는 내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잃어가고 잊어버리는 생각들과 감정들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갖고있으면서도 동심을 갖고 살아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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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에는 아이처럼 작은 것에도 꺄르르 웃어도 보고, 과거를 추억해 보면서 다시 한번 힘을 얻기도 하고, 미래의 내가 어떤 즐거운 일을 하고 있을지 희망찬 고민을 해보며 즐겁게 나이를 먹고 싶다.

 

인생은 희로애락을 겪으며 살아가는 것인데 노여움과 슬픔에만 빠져있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을 겪는 사람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껴본 뒤, 아주 한참 뒤에 내가 살아온 인생의 발자취를 보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고 그 누구보다 인생을 즐기며 살아왔다며 어리고 젊었던 추억을 사탕처럼 꺼내 먹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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