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고 물들어서] 다 괜찮아

우리는 답을 알고 있으니까
글 입력 2024.01.12 12:1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포맷변환]IMG_7093 (1).jpg

[illust by 에버닌]



우리는 같은 것을 바라보고, 꿈꾸며 살아간다.

맺어짐에 기약의 끝이 있다는 건

잔인한 인내심의 연속이자 우리의 결실이 된다.


파도처럼 휩쓸리며 서로의 손을 찾아 헤맬 때에도

우리는 단단한 바위 같은 이 시간이 깨어져

선물처럼 돌아올 것을 안다.


조금 더 유약하고, 흔들리며, 예민한 내가

너보다 조금 더 깨지고 부스러지길 소망한다.

그 조각들이 닳고 닳아 마침내 무뎌져서,

네가 영원히 안식할 수 있는 원형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상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