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어 공부 재밌게 하기 [사람]

영어 공부 소개
글 입력 2023.07.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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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영어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늘 영어 공부를 달고 살았음에도 2년 정도 영어에 손도 대지 않았더니, 영어가 무서워졌다.


언어 공부는 자신감이라고 외치는 수많은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가져보려고 노력했으나, 그렇게 동기부여 되었을 때만 잠깐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되뇌다 무참히 영어에 깨지고 나면 다시 “나는 안 될 거야.”와 같은 상태가 된다.


물론 영어 시험에서 성적을 잘 받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훨씬 크다. 외국인과 대화하려면, 영어를 자주 사용하고 자주 들어야 하는데, 항상 영어만 마주하면 겁먹고 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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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근 며칠간은 영어를 가깝게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게 잘 먹힐지는 나중에 시간이 흘러야 알겠지만, 일단 현재 하는 방법이라도 소개하려고 이렇게 글을 쓴다.


첫 번째 방법은 “cake”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유료로 결제하면 광고를 보지 않고 참여하면서 나는 여태껏 한 번도 하지 못한 review test 2 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cake는 영어 공부에 앞서, 내가 영어에 흥미를 느껴야 공부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쉽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찾다 발견했다. 이미 수많은 광고 영상이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cake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drill이다. drill 상태로 하면 내가 화면을 누르고 있을 때만, 자막이 보여서 안 보이는 건 누르고 확인하고 손을 떼고 다시 들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cake로 공부하면, 내 관심사에 맞춰 영어 매체를 소개해주기 때문에,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길가며 휴대전화 덮개에서 본 캐릭터가 움직이며 영어로 말하는 걸 볼 수 있어 좀 더 흥미롭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번역 만화를 보는 방법이다. 이건 정말 최근에야 아래의 영상을 보고 시작한 방법인데, 물론 모르는 표현이 많아서 검색하고 확인하고 다시 해석하느라, 한 편을 보는 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만화라서 내가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황이 함께 제시된 상태에서 어떤 표현이 쓰이는지 알 수 있기에 문어체의 영어가 아닌 구어체의 영어를 접하기 쉽다. 그리고 어떤 표현은 만화 진행 내내 반복되어 나와서 한 번 보고 끝나지 않아 자연스러운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뜻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단어는 그냥 다시 외우기이다. 세 번째 방법은 즐겁게 하는 것보다는 좀 더 “공부” 자체에 가까운 방법이다. 여기서 “뜻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의 기준은 apple이다. 영어를 아무리 못하는 사람도 apple이 무슨 뜻인지 물으면 바로 “사과”라고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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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떤 단어를 봤을 때 apple의 뜻을 물었을 때의 반응속도보다 느리면, 그 단어는 그냥 다시 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worker”이라는 단어를 보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떠올렸다면, 단어장을 켜 “직원”이라고 다시 외우는 것이 있다.


물론, 문장을 해석할 때 “일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하나 “직원”이라고 해석하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이게 문제를 풀 때가 되거나 영어 대화나 강의를 들어야 할 때, 머리에서 해석하는 속도에서 큰 차이가 있기에 이런 점을 유념하면 좋다.


마지막 네 번째 방법은 단어를 외울 때 예문도 외우는 것이다. 이 역시 공부에 가까운 방법이지만, 예를 들어 “desirable”이라는 단어를 외웠다고 해보자. desirable은 바람직한, 유일한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렇게만 외우고 넘어가면, “Previous experience is desirable, but not necessary.”라는 문장을 “이전의 경험은 바람직하지만, 필수적이지 않다.”와 같이 어색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에 예문을 보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파악하는 감을 길러야 위의 문장을 “경력이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에요.”와 같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야 계속 영어를 접하고 있었고, 외국에 나가면 영어로 말하고 싶은 것이나 물어보고 싶은 걸 어렵지 않게 물어보고 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좀 더 쉽게 영어에 접근해야 했고, 내가 영어를 즐거워해야 했다. 


아무리 영어를 재밌게 하려고 노력해도 결국 영어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여전히 나는 영어가 두렵다. 그러나 그래도 두려워하며 할 때마다 울기만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영어를 즐거워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만약, 나와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라면, 우리 같이 영어를 즐겨보도록 하자.

 

 

[이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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