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주저하고 있는 너, JUST DO IT! [영화]

글 입력 2023.07.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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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포맷변환][크기변환]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마.jpg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2020년에 방영된 웹툰 원작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대사 중 하나다.

 

우리는 남이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매우 싫어한다. 넌 못해,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남의 말에는 발끈한다. 근데 우리는 이렇게 남이 자신을 판단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자신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쉽게 하는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 거야! 난 할 수 있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신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시작하기도 전 자신 스스로를 재단하고 안 될 것 같아라는 부정적 생각이 더 앞서는 듯하다.


자신의 가능성을 뒤로한 채 한계라는 우물에 자신을 가둔다. 마치 우물 밖으로 나가면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그냥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기를 자처하는 것이다.


미리 정해놓고 그래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

 

우리는 일을 해보기도 전에 성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찾기보단 실패할 이유를 찾는 것에 더 능숙하다. 실패할 이유를 자신이 도전했을 때 생길 만약의 상황을 대비할 목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본래 목적은 상실한 채 깊은 고민에 사로잡혀 결국 포기하거나 미루는 회피로 결론이 난다.

 

 

[꾸미기][포맷변환][크기변환]스탠바이 웬디 소개글.jpg

 

 

영화 스탠바이, 웬디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주인공 웬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웬디는 스타트렉의 광팬으로 스타트렉 시나리오 공모전에 글을 내려 한다. 글은 완성됐지만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기간을 놓치게 되며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직접 글을 내기 위해 가기로 결심한다. 직접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가겠다고 결심하기 전의 웬디의 삶은 단조로웠다.


웬디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일과를 하고, 심지어는 요일별로 입을 니트 색을 정해놓고 살아왔다. 글을 제출하러 가는 길 웬디는 절대 건널 수 없다던 마켓가도 건너고, 버스에서 강제 하차당하기도 하고, 이어폰을 잃어버려 시끄러운 소리에 시달리기도 하며, 가던 도중 사고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웬디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I am not allowed to cross Market Street under any circumstances.

어떤 일이 있어도 마켓가는 못 건넌다.

How much will a bus to Los Angeles cost?

LA까지 버스비가 얼마일까?

Probably the same as the 321 bus because it is also a bus.

321 버스랑 똑같겠지 왜냐하면 그것도 버스니까

How long will it take to get there?

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I don't know. 모르겠어

What if I forget where I am? 길 잃으면 어떡해?

What if I have to pee? 오줌이 마려우면?

 


웬디도 처음에는 일에 앞서 위와 같은 걱정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디는 회피가 아닌 전진을 택했다. 두렵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택한 것이다. 그렇게 웬디는 스스로가 규정한 한계라는 우물 속에서 탈출했다.


 

Don't be afraid. The unknown is there for us to conquer, not to fear. 

미지의 세계는 정복해야지 두려워할 게 아니네.

 


그러고 보면 때론 나도 새로운 일을 하기 전 미리 실패할 이유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든지 시작은 힘들다. 하지만 그 시작을 넘어서면 스스로 가둬두었던 우물을 넘어 많은 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JUST DO IT!



 

성공의 반대 말을 실패가 아닌 연습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겪어온 실패들이 연습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오늘 하루 견뎌낼 수 있었던 건 

그동안 당신이 해낸 연습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미태 - 당신은 꽃이 아니어도 아름답다

 

 

지금 주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웬디처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실패할 이유에 대한 걱정은 미뤄놓고 주저하지 말고 just do it! 일단 해보자. 성공하는 날도 있고 실패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다고 해서 주저앉지 말고 위 글처럼 연습이라고 생각해보자.

 

막상 시작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

 

 

[임채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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