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 의경?] 격리
글 입력 2023.06.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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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외박, 휴가를 다녀오면 격리를 하는 제도가 생겼다. 현역 육군들은 보통 1~2주 격리를 하게 되는데, 의경은 인원수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4~5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하루였지만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것도 그나마 늘어난 것이다.
격리 기간 동안에는 근무도 안 나가고 계속 격리실 안에만 있어야 한다. 그리고 취사장도 갈 수 없기 때문에 인당 7000원 정도에 지원금을 받아 배달음식을 매번 시켜 먹어야 한다. 배달비 생각하면 시킬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여럿이서 격리하게 되면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어 잘 하면 사이드도 챙겨 먹을 수 있었다.
아침에는 문을 연 매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맥도날드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나는 진귀한 경험으로 여기며 맛있게 먹었다. 그 때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코로나가 거의 종식되다시피 하다 보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illust by 섭아트]
[이형섭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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