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페스티벌, 지금 : 과거도 현재도 모두 특별하다

글 입력 2023.04.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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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월 15일부터 4월 16일 2일간 국내 최초로 타임 슬립이라는 주제로 하여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초대가수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듣는 방식의 특별한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위치는 난지 한강공원에 '젊음의 광장'에서 진행하였으며 양일간 정말 많은 가수들이 참여하는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최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이런 대형 축제나 페스티벌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조금씩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축제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보니 이런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정말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었다.

 

뮤직 페스티벌은 양일간 진행을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일정이 있어 4월 16일 일요일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로 2시 이전에는 국민체조, 체육수업을 가장한 댄스와 노래 시간,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 그리고 레크레이션이 있었으며 모창 능력자를 뽑는 히든싱어가 진행되었다.

 

이후에는 학생주임 역할의 MC인 데프콘 선생님께서 나와 정규 수업을 준비하게 되는데 정규 수업답게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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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진행한 수업은 헤이즈 선생님, EPEX 선생님, 테이 선생님, 이석훈 선생님, 우원재 선생님, 이하이 선생님까지 선생님 라인업이 정말 하나같이 다 좋았지만 방문하지 못하였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일요일 수업은 데이브레이크 선생님, 이영지 선생님, 키코 선생님, 황치열 선생님, 코요테 선생님, 로꼬 선생님, 포레스텔라 선생님까지 너무 멋진 수업들이 가득했다.

 

페스티벌에 도착하고 나니 벌써 2교시부터 진행하고 있었다. 각각의 초대 선생님들의 수업이 끝나고 나면 잠시 쉬는 시간을 주는데 쉬는 시간에는 공연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를 할 수 있었다. 자세히 보니 공연장 이곳저곳에는 학생 때 학교의 명칭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들어갈 때부터 안내소에는 교무실로, 물품 보관함은 사물함, 흡연실은 소각장, 의무실은 양호실 등 학교에서 사용하던 여러 명칭을 가지고 와서 한 것을 보고 페스티벌을 주최 한 사람의 센스가 돋보였다.

 

실제 입구에서는 교복을 대여하여 입을 수 있고 교복 내지 체육복을 입고 오면 추가적으로 이벤트나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복을 대여해서 이 축제를 참여하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정말 학창 시절이 아른아른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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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종류 또한 많았는데 제비뽑기를 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었고 추가적으로 타투 스티커 또한 붙여 주었다.

 

룰렛을 돌리는 등의 이벤트 행사를 참여해서 선물도 받았고 오락실 게임기나 펌프 등의 기구로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교실이나 문방구 같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새로운 추억을 남기는 등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학창 시절에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같이 다양하게 놀고 지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 자체도 '리즈시절로 가보자고!' , '지금 놀아보자!'라는 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마다 정말 열심히 놀면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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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특별한 점 가운데 하나는 먹거리이다. 교문을 들어설 때 음료도 나누어 주기도 하고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기도 하지만 페스티벌 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매점 같은 곳 또한 있기 때문에 페스티벌을 구경 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뭔가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매점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하는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밖에서 그것도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은 적도 정말 오랜만인데 음식도 학창 시절 많이 먹던 떡볶이나 튀김류였다는 점 또한 좋았다. 어릴 때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놀았던 시절이 떠오르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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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인상이 깊었던 부분들이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역시나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뽑으라면 역시나 초대 가수들의 무대였고 그중 코요테 선생님의 무대가 가장 임팩트가 컸다.


코요테 선생님의 4교시 수업에 들어서기에 앞서 갑작스러운 돌풍이 불면서 비가 갑자기 거칠게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잠시 공연이 딜레이 되면서 당시 인터뷰가 굉장히 길어졌다. 그로 인해 각자만의 리즈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심도 깊이 나누게 되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중 신지 선생님의 말씀으로 과거에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그때만 가지고 있는 특별함과 어여쁨이 존재하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며 과거에 나를 사랑하지 않았음에 후회가 든다고 말하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나의 리즈는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비바람이 불어도 불평불만을 내는 게 아니라 이런 해프닝이 있어야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더욱 긍정적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셨고 세차게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다. 수업이 끝날 때쯤 비도 그치고 하늘에 예쁜 무지개가 떠올랐는데 웃음을 잃지 않고 아무리 힘들어도 비가 갠 뒤에는 이렇게 무지개가 뜬다며 긍정적이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해 주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

 

본 공연은 젊었던 리즈시절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형태로 열렸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현재가 리즈 시절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았다. 과거의 나도 현재의 나도 그리고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지금의 나까지 모두가 특별한 나의 리즈 시절임을 깨닫게 해주던 시간이었다. 지금 현재의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고 있었던 것 같아 더욱 나를 사랑해 주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중에서 이 뮤직 페스티벌은 인상 깊은 나의 또 다른 리즈 시절을 즐거움을 만들어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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