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슈퍼스타 마케터 박성웅, 그가 들려주는 마케팅 인사이트 ①

영감 가득한 그의 대학생활, 마케터, 라이프 스타일
글 입력 2023.0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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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어느샌가 그 아우라에 빨려 들어가곤 한다. 꿈을 향해 가던 길에 우연히 박성웅이란 사람을 만났다. 그가 걸어가고 있는 길을 보고 있자면 그 길 끝에는 꼭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 무언갈 만들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스스럼없이 주변에 나누며 세상에 열정이란 열정은 다 집어삼킨 이상주의자, 박성웅. 대학생 때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그의 가치관이 듬뿍 담긴 이야기와 함께 마케팅에 관한 인사이트를 들어보았다.

 

 

 

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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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직장인이자 블로거, 한 매거진의 에디터이자 강사, 한 사이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성웅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지난 여름에 '람다256'이라는 기업에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요. 마케터로 일하다가 지금은 사업 팀에서 기획과 사업개발 업무를 맡고 있어요. 최근에는 워커홀릭컴퍼니라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웅


 

대학생 때는 어떤 활동을 해오셨고, 어떤 사람이었나요?

 

대학생 때는 과대표, 동아리 회장, 학생회장과 조교를 했었고요. 열정도 많았고 그만큼 패기도 많아서 성격도 불같고 할 말도 다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적도 많이 생겼었고, 번아웃도 왔었지만 크게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었던 소중한 과거이자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군 복무를 하셨어요. 조교를 선택해서 가신 이유가 있나요?

 

조교는 보통 훈련소에서 특정 시기가 되면 지원을 받고, 여러 번의 면접과 체력평가를 통해 선발되는데요.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군 복무 의무는 피해 갈 수 없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2년을 버려야 한다는 비관적인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2년이라는 시간은 고시공부를 한 번 도전할 수도 있고, 재수나 삼수를 도전할 수도 있고, 휴학을 하고 스펙을 쌓거나 유학을 가거나 알바를 해서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는 시간이니까요.

 

입대를 앞두고 아담 리바인의 Lost Stars라는 노래를 참 많이 들었어요. 노래 중 "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이 가사가 너무 와닿아서 타투로 새길까 고민도 했을 정도로요. 조지 버나드쇼가 했던 말인데, 영화에서는 “왜 청춘은 청춘에게는 낭비인가요?”라고 의역되었죠. ‘나의 청춘은 결국 흘러가게 되어있는데 왜 나는 그 아까운 시간을 학업과 군대에 쏟는가…’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피할 수 없잖아요? 우리는 분단국가고, 누군가는 나라를 지켜야 하니까요. 그래서 어차피 가야 한다면 조금이나마 내가 더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보직을 선택하자고 결심했고, 그래서 조교에 지원했어요. 두려움, 짜증과 분노를 품고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애국심과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멋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너희 중엔 내가 왜 여길 끌려왔나 생각이 드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어차피 온 거 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품고 자대로 갈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주겠다”라고 다짐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한 편으로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춘들을 보살펴주는 역할도 하고 싶었고요.

 

21년도 학생회장을 역임하셨던 걸로 아는데, 코로나와 더불어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였잖아요. 학생회장으로서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힘들었다기보다는 쉽지 않았죠. 코로나 전에 다녀왔었던 MT, 축제 등 다양한 대면 행사들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고 스태프도 해봐서 더 잘할 준비가 되어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면 행사도 제약이 생기고, 1박 2일 행사나 여행, 심지어 음식 섭취도 제한시키니까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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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의 행사들을 못 한다고 해서 “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할래. 뭐 어떡해”라고 말하긴 싫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재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규제를 어기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행사들을 마구마구 기획하고 제안해서 학교 측 허가를 받고 진행했어요.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더 많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그 행사들이 MT나 축제만큼 만족도가 높은 행사냐고 묻는다면 무조건 그렇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코로나를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분들이나 지쳐서 포기해버린 분들에게 춤추는 무대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케터 웅


 

비서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서 다양한 길이 있었을 텐데, 그중 마케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주전공이 비서학이었거든요. 비서는 모시는 상사가 무엇이 불편한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보고, 잘 듣고, 잘 눈치채서 그것을 해결해 주거나 제공해 줘야 해요.

 

경영이나 사업에 관심이 많던 제가 경영학을 배웠을 때 가장 결과가 좋았고, 재밌었던 게 마케팅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마케팅 역시 소비자가 어떤 것에 불편(pain point)를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needs) 캐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점이 비서의 마인드와 유사했기 때문이에요.

 

마케팅을 함께 공부한 부트캠프에서 ‘슈퍼스타, 연예인’으로 불리셨었죠. 동기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때 저도 성웅님께 많은 도움을 얻었었는데, 자신의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이유가 있나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분들은 정보 공유에 박하고, 나서는 사람들을 보고 “나대거나 튄다”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도메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주로 관심을 갖는 마케팅이나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관련 정보들도 한국어로 검색하면 정보가 매우 한정적이에요. 반면에 영어나 일본어로 검색하면 좋은 정보가 무수히 쏟아지거든요.

 

마찬가지로 제가 누군가를 돕거나 나서서 총대를 메면 어떤 분들은 “쟤 왜 저렇게 나대냐” “왜 꼴값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기분이 물론 좋지는 않지만, 저는 이상론자이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 좋은 정보를 좋은 뜻으로 공유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서로 돕고 협업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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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마케터로 취업하셨는데, 회사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현재 회사에는 그로스 마케터로 들어왔지만 중간에 사업 팀으로 부서를 이동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사업 업무를 메인으로 가져가고, 마케팅 쪽 업무도 서포트 해드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재미있고, 일하러 가는 길은 설렙니다.

 

마케터가 되고 나서도 꾸준히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데이터툴이 이번에 버전4로 업그레이드가 돼요. 업그레이드되면서 사용 방식이나 분석 방법이 다소 많이 바뀌어서 해외 자료를 보고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어요. 또 마케팅의 트렌드나 방법론, 레퍼런스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많이 배우고 싶어서 오프라인 마케터 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다양한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마케터분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회사가 B2B가 메인이다 보니 B2B 쪽으로 많이 디깅하는 것 같아요.

 

마케터 관련 강의도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점점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자신의 바운더리(활동 영역)를 넓혀나갈 수 있나요?

 

우선 강의를 할만한 사람이 되어야겠죠.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강의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분야의 전문성이나 정보력, 트렌드 파악이 중요하겠죠. 아니면 그 분야의 엄청난 인플루언서 거나요. 그다음이 전달력이나 교수법 등이 되는 것인데,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한 것을 정제된 문장으로 쓰거나 말로 뱉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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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파이프라인을 잘 만들어 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강사로 제안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평소 교류하고 도움을 많이 주고받던 교수님, 지인들께서 주최하는 행사나 프로젝트에 제가 초청될 수도 있는 거고요.

 

이 분야에서 엄청난 베테랑이 된다면 당연히 가만히 있어도 활동 범위가 늘어날 수밖에 없겠지만,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바운더리를 많이 넓힐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서나, 무얼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자신감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찾아주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감사하게도요.

 

관련해서 블로그, 티스토리, 인스타, 브런치 등 굉장히 많은 채널들을 운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유가 있나요?

 

꽤 심플한 이유에요. 세상은 넓고, 너무나 많은 콘텐츠와 그들만의 세상이 존재해요. 네이버 블로그는 일기장 같은 맛이 있어 좀 더 사용자 간 유대감이 생기고요. 인스타는 내 퍼스널 브랜딩이나 멀티 페르소나를 보여주기 좋은 곳이죠. 티스토리는 테크니컬한 정보나 광고 수익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주고, 브런치는 정제된 글을 써서 작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해요. 사실 몸이 10개면 트위터나 미디움, 틱톡, 유튜브도 다 해보고 싶죠. 심플한 이유만큼이나 더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그럴 수 없음에 아쉽습니다.

 

팔로워 수, 참여도, 조회 수 등의 지표들을 보면 퍼스널 브랜딩에 굉장히 탁월하신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독자분들을 위해 본인만의 브랜딩 노하우를 전수해 주실 수 있나요?

 

대표적인 방법론은 한 콘텐츠나 한 도메인을 파서 그것에 대한 것 ‘만’ 업로드하는 거예요.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패션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인스타에는 분명 옷과 OOTD를 중점으로 한 피드로 채워져야 할 것이고. 코딩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Git이나 블로그에 관련 글이나 동향을 꾸준히 업로드해야 사람들이 모이겠죠.

 

하지만 퍼스널 브랜딩은 또 하나의 영역입니다. 여러분들은 실제로 어떤 사람이고, 남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어떠하며, 내가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한 뒤 쭉 리스트업 해보세요. 그중에 공통분모는 무엇이 있으며 전혀 상극인 요소는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내가 만들어가고 싶은 ‘나’로 꾸며나가면 됩니다.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인가에 따라 꾸며나가는 방식은 천차만별이고 말이 길어져서, 다음에 2차 인터뷰를 할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

 

마케터가 되고 싶으면 당장 이것부터 해야 한다! 추천해주실 게 있을까요?

 

사이트를 만들어서 개인 블로그를 시작해 보세요.

 

첫 번째 목표는 사이트 만들기입니다.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워드프레스나 아임웹 같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으로 직접 블로그를 만들어 보시면서 HTML, CSS, JAVA scRIPT 공부도 해보시면 엄청난 경쟁력을 얻으실 거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해 보시면 좋겠어요.

 

두 번째 목표는 그 블로그에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하나하나 쓰면서 카피 라이팅 실력을 올려보세요. 그리고 나중에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내 글을 클릭할까?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뭐지? 어떤 구조로 글을 써야 구글에 잘 노출되지?'라고 생각해 보세요. 저는 처음에 네이버 블로그 월간 조회 수는 24명, 티스토리 블로그는 구글에서 검색조차 안 됐는데, 언젠가 네이버 일간 조회 수 2만 명을 찍기도 하고, 지금은 글만 썼다 하면 구글 첫 페이지에 노출될 정도예요. 블로그 하나로 브랜딩, 콘텐츠 마케팅, 데이터 분석까지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본인만의 정의를 내려볼게요. 마케팅은 000다!

 

한 마디 더 붙여서 ‘“진정한” 마케팅은 좋은 프로덕트를 정말 필요로 하거나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많은 의미가 함축된 말이에요

 

 

 

라이프스타일


 

1) 패션

 

인스타그램을 보면 프로필 카테고리도 그렇고, 패션에 대한 관심도 많으시고 옷도 잘 입으시는 것 같아요.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일단 패션이라는 게 사실 자기의 만족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이든, 잘 아는 사람이든 그날 저를 딱 처음 봤을 때 제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영어로는 아웃핏(outfit)이라고 하는 거고요. 그래서 그 아웃핏이 어떻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나 호감 같은 게 꽤 많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옷 입을 때 중요한 요소 중에 TPO라는 게 있잖아요. 어떤 시간에 입느냐, 어떤 장소에서 입느냐, 또 어떤 상황에서 입느냐. 이에 따라서 옷을 다양하게 입을 수 있고 또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실 누군가가 나를 바라볼 때 외모나 키만큼이나 가장 많이 직관적으로 보게 되는 게 옷이기 때문에 옷에 관심을 갖고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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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님만의 패션 철학이 있는 것 같은데, 본인만의 옷 입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엄청 옷을 잘 입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옷을 입는 방식이 있다면 무채색 특히 검은색을 좋아한다는 거, 그리고 미니멀하게 입는다는 거예요. 검은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검은색이 엄청 다크하다 보니까 모든 색을 다 집어삼키는 색이잖아요.

 

퍼스널 브랜딩이랑 조금 연관이 될 수도 있는데, 검은색 자체가 어떤 밝은 색이든 특이한 색이 와도 다 덮을 수 있는 색인 것 같아요. 저 역시 그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들을 다 아우르고 나의 색을 덮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제 가치관이 패션에도 묻어난 것 같아요.

 

그리고 미니멀은 화려한 액세서리나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옷을 굳이 꾸며 입지 않아도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나를 잘 표현하고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게 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첫사랑을 떠올릴 때 비싼 액세서리나 화려한 이미지보다는 청바지에 흰 티를 입은 모습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말 매력 있는 사람이라면 엄청 화려하게 꾸미거나 비싼 것을 걸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이 묻어날 수 있거든요. 그런 분위기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옷이 미니멀한 옷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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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캐릭터를 만들고, 분위기를 만들고, 개성을 갖는 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사실 질문 자체에 정답이 있다고 느껴졌는데요. 우선 본인의 캐릭터와 분위기, 개성. 이 세 카테고리의 공통점은 결국 나만의 무언가 썸띵(Something)을 만든다는 거거든요.

 

결국 나를 잘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이나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 솔직한 나의 모습인 것인지, 사회가 요구한 모습에 맞춘 것인지 구분 짓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 메타 인지하고 그걸 어떻게 남들한테 표현할 수 있을지, 또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성이라는 건 유행과 별개의 상극에 있는 어떤 무언가인 것 같아요.

 

 

2) 운동

 

마케팅 부트캠프에서 학습할 때 강도 높은 커리큘럼을 다 소화하시고도 주 6회 운동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본인에게 운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어떻게 루틴을 만드셨나요?

 

사실 운동 종류가 되게 많잖아요. 필라테스, 요가, 몸의 부피를 키우기 위한 보디빌딩형 헬스, 그리고 힘을 위주로 하는 운동, 유연성을 요하는 운동 등 되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사실 결국 자기 관리 중에 하나잖아요. 

 

운동한다는 걸 다르게 표현을 하면 스스로와 약속을 지키는 거랑 같은 맥락이거든요. mbti로 비유하자면 저는 J 중에서도 극 J인데 저는 운동을 아침에 해요. 그래서 스스로와 약속했던 규칙을 지켜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제일 첫 번째로 운동을 하기. 그 규칙을 지키는 것부터 잘 해야 그 이후에 세워놓은 나의 루틴을 이뤄지게 하는 선순환이 돼요. 그래서 결국 운동은 저한테 하루의 시작이자 스스로 세워놓은 규칙을 지키는 출발점인 거예요. 

 

그런 면에서 운동이 저한테 가치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뱃살이 있거나 군살이 있는 제 모습을 원치 않아요. 옷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옷을 입었을 때 예쁜 핏이 나오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미적인 면에서도 운동의 가치가 있네요.

 

 

3) 문화생활

 

전시를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부산에 계셨을 때도 서울 전시를 보셨던 것 같은데, 멀리 찾아오면서까지 전시를 보셨던 이유가 뭔가요?

 

전시를 하는 사람들은 보통 작가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 작가들만이 가진 사상, 철학, 가치관들을 녹여낸 게 함축돼서 결국 예술 작품이나 글이 되는 건데, 제 가치관과 맞든 안 맞든 시대를 잘 타고났든 아니면 비운을 타고났든 간에 그 사람의 일생에 녹아 있는 작품들을 봤을 때 제가 느끼게 되거나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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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라고 하죠. 그래서 그 영감을 많이 보고 느끼고 저만의 해석을 해보고 그런 분석을 하는 과정을 거침에 있어서 분명히 얻게 되는 게 있어요. 마케팅을 하건, 글을 쓰건,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하건, 철학적인 생각을 하건 간에 영향을 끼치거나 다양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내 생각에 갇혀서 나 혼자 사고하고 내 글만 쓰게 된다면 그거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이지, 세상을 포용하거나 세상을 잘 아는 사람이 된다고 볼 수 없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것들을 이미 저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본인의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나 전시를 보면서 많이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열정넘치는 '인간 박성웅'의 못다한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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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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