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발가락 육상천재 [국립극단 소극장 판]

글 입력 2022.11.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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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육상천재
- 국립극단 청소년극 -
  

 

[국립극단] 발가락 육상천재 포스터s.jpg

 
 

열두 살 소년들의 꼼지락거림

그 속마음을 만나는 시간

 

 




<시놉시스>
 
 
바다의 짠내 가득한 자갈초등학교의 유일한 운동부로 육상부가 있다.
 
남자 육상부에는 독보적인 1등 호준, 2, 3등만 아슬아슬하게 하는 상우, 맨날 꼴찌만 하는 은수가 있다. 정해진 등수대로만 흘러가던 육상부에 큰 지각변동이 생긴다! 준수한 외모, 타고난 피지컬, 스포츠맨 정신까지 갖춘 전학생 정민의 등장 때문이다. 정민이가 육상부의 새로운 1등이 되면서 육상부는 소란스럽다. 육상부의 소란을 비웃으며 호준은 더 이상 달리지 않는다.
 
학교 신기록을 세워 기세등등한 정민이를 본 호준은 자신이 인어에게 발가락을 잡아먹히는 바람에 달리지 못한다고 육상부 아이들에게 말한다. 인어라는 말에 솔깃한 육상부 아이들은 호준을 앞장세워 호준의 발가락을 잡아먹은 인어를 잡으러 짠내나는 바다로 향한다.

 





<기획 노트>
 
 

[국립극단]발가락 육상천재 홍보사진03.jpg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11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를 선보인다.

<발가락 육상천재>는 <영지>에 이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12살 프로젝트’ 두 번째 레퍼토리 작품이다. 어린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버린, 그러나 청소년이라고 불리지 않는 12살. 흔치 않은 10대 초반 소년들의 고민과 갈등, 성장 등 그들의 이야기를 육상부 소년 4인방을 통해 담아냈다.

2020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됐으며, 김연주 작가의 현실과 환상이 넘나드는 스토리와 서충식 연출가 특유의 유쾌함이 담긴 흥 넘치는 무대가 만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천안, 당진, 수원 등 지역 관객들을 먼저 만나고, 다시 국립극단 소극장 판 무대 위로 12살 소년들이 돌아온다.

<발가락 육상천재>는 바닷가 마을 자갈초등학교 육상부에서 함께 뛰고 있는 12살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육상부의 새로운 1등이 된 전학생 정민, 정민의 등장으로 자갈초 육상부 1등자리에서 밀려난 호준, 만년 2등 상우, 꼴찌를 담당하고 있지만 꼴찌여서 마음이 편한 은수 등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4명의 소년들이 등장한다.
 
더 이상 1등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호준은 인어에게 발가락을 물려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한다. 정민, 상우, 은수는 그런 호준을 믿지 않으며 서로 티격태격한다. 이런 그들 앞에 조금 낯선 모습을 한 12살의 인어가 진짜로 등장하며 숨겨져 있던 소년들의 속내가 터져 나온다.

독특한 위트와 그로테스크한 감각이 섞인 작품 <발가락 육상천재>는 좀 더 치열해진 육상부 4인방 소년들과 밀도 있는 만남을 준비한다. 12세 소년들이 꼼지락거리면서 속마음을 마주하는 과정을 랩과 춤 등 특유의 리듬감과 움직임을 통해 흥겹게 풀어내며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무대가 소극장 판으로 이동하면서 관객과 거리가 초연보다 더 가까워진다. 그만큼 자갈초 육상부 소년들의 속마음을 더욱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관객들과 어우러질 무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서충식 연출가는 “또래 친구들이 같이 와서 웃고, 호흡하고, 작품에 대해서 속삭여 주는 등 살아있는 공연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함께 “10대 초반의 시기에는 사회화가 되고, 서열도 만들어지고, 경쟁의식도 만들어 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기도 하고, 12살 때 본인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12살 친구들과 만나는 분들이 그들을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발가락 육상천재
- 국립극단 청소년극 -
 
 
일자: 2022.11.03 ~ 2022.11.27

시간
월-금 19:30
토-일 15:00
*
화 공연 없음

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작/연출
김연주 작, 서충식 연출

티켓가격
35,000원

관람연령
12세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70분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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