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위를 만났다.
칙칙한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호수 위에서.
티없이 맑은 눈에
보송보송 새햐안 깃털을 두른 너희가
아장아장 사람을 따라오는 걸 보고 있으니
내가 있던 그곳이 현실인지, 동화 속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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