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s Culture] 오스트리아의 보물, 빈 국립 오페라 극장

글 입력 2014.09.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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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 Culture]

오스트리아의 보물, 빈 국립 오페라 극장


글. 유아연

사진. 유아연 & 구글



음악과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빈의 사람들은 모두 오페라를
사랑하고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869년에 지어져 2200석을 가지고 있는 오페라
극장에선 매년 300회 이상의 오페라·발레공연이 상연되어 유럽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중
가장 공연 횟수가 많은 곳이다. 좌석마다 엄청난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객 들은 당일에 줄을 서서 입석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페라 극장 근처를 서성거리면 직원들의 호객행위를 받게 된다. 프로그램들을 보여
주며 그날의 공연들을 소개해준다. 여행객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도 있는 호객행위
지만 오페라가 깊숙이 침투해있는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


20140630_203731.jpg

빈 국립 오페라극장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오페라극장으로 파리 오페라극장,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과 함께 유럽 3대 오페라극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손됐으나 ‘모차르트의 도시’ 빈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성원과 후원금을 바탕으로 약 10년 동안의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았다. 이 때문에 건물 외형은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과거
여행을 하는 착각을 부르는 고풍스러운 모습이지만 내부는 고급스러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입석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부터 노인 분들, 각국의 여행객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티켓팅을
기다리고 있었고 노련한 현지인들은 간이의자를 가져와 편안하게 대기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표를 끊고 입장을 하자마자 사람들이 뛰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영문도 모른 채
뒤따라 들어간 그곳은 스카프 지옥이었다.

Wien, Staatsoper.jpg

자신의 자리를 맡기 위해 일찍 온 사람들은 영역표시를 하듯 스카프를 칭칭 감아 두었고
입석이라도 여행객들에겐자리 잡기는 어려운 일이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오페라
예절에 대한 엄격함은 관광객들에게도 다르지 않았다. 배정되지 않은 자리는 결코
서있을 수조차 없고 사진촬영 역시 엄격히 차단되었다. 처음엔 무섭고 긴장되었지만
이것이 몇 년 동안이나 오스트리아가 지켜온 그들의 자랑스러운 보물이었다.








[유아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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