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소년심판, 두 시각을 모두 담은 [드라마]

글 입력 2022.03.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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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김해수 배우를 좋아하고 그녀의 연기를 좋아했기에, “소년심판" 예고편을 보고 나는 드라마가 개봉되기를 기다렸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개봉되었고, 나는 이틀에 나눠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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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무난하게 드라마를 잘 보았다. 내가 체감하기에도 최근 10년간 촉법소년법에 대한 논쟁이 많이 있었다. 기사에 뜨는 촉법소년범들의 범죄 행위는 상상 이상이었고, 그들의 잔인한 범죄 행위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 범죄 피해자들의 부모는 촉법소년범들에 대한 법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나라는 크게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감한 이슈이고, 심지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새로 만든다고 하기에 걱정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면, 이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작가는 소년범에 대한 무작정 부정적인 측면만을 다룬 것도 아니고, 가해자들의 사연을 열거하여 그들에게 동정심을 갖게 만들지 않았다.

 

“소년범"에 대한 두 가지 측면(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범죄자들과 용서받지 못한 행동들을 한 범죄자들)을 모두 다루어, 편향된 시각을 형성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몰랐던 법적 제도들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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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폭력, 성폭행 등의 장면들도 넷플릭스 특유의 잔인하고 선정적인 방향이 아닌 그것을 덜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다행이었다. 간혹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학교 폭력물 같은 장르에서 불필요하게 잔인하고 선정적으로 연출되는 장면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것이 없어서 좋았다. 스토리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소년범으로 나왔던 배우들의 연기가 다들 매우 뛰어나서 너무 놀라웠다. 특히 1,2화에 나왔던 배우분들의 연기는 드라마를 몰입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줬다. 김해수 배우도 비하인드 코멘터리에 소년범 역할을 맡은 배우분들의 연기를 언급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역할을 열심히 공부했는지에 대하여 얘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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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그 나이에 감히 범죄를 저지르니까”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으로 느껴질 수있지만, 그것은 판사로서의 그녀의 사명감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녀는 소년심판을 속도전으로 하여, 속도에 못맞춰 놓친 피해자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소년범들의 교화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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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맨 마지막 장면이 소름이었다. 맨 마지막 장면은 여러분이 한 번 봐보기를 바란다. 그 소름은 드라마를 모두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안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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