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화 속, 감정선을 보여주는 OST (1) [음악]

영화 <라라랜드> 속 음악
글 입력 2022.01.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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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애정하는 인생 영화가 있다. 그 영화의 캐릭터, 분위기, 대사,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마음속에 깊이 들어와 문득 생각나는 것이다.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영화의 OST는 한 장면이 떠오를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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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2016

 

흔들리는 청춘들의 방황과 현실, 그리고 결국은 꿈을 향해 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라랜드. 엄마께서 극장에서 보시고 정말 좋은 영화였다며 추천해 주셨던 것이 떠올라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한 영화였다.

 

하지만 보고 난 후,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로 깊게 와닿았던 작품이다. 대사, 배우들의 연기, 음악까지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ANOTHER DAY OF SUN


 

 

 

라라랜드의 오프닝을 맡고 있는 이 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많이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가사와 톡톡 튀는 색감, 배우들의 개성 있는 음색, 그리고 매력적인 후렴구가 어우러진 곡이다.

 

노래만 들으면 발랄하고 밝은 느낌이라고만 생각되겠지만, 가사를 곱씹어 보면 ‘청춘’ 그 자체를 대변하는 곡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 꿈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말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여주인공 미아와 재즈 바 창업을 꿈꾸는 남주인공 세바스찬. 그리고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가 아닐까.


 

 

SOMEONE IN THE CROWD


 

 

 

미아가 오디션을 망친 후, 색색의 드레스를 입고 친구들과 파티에 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

 

꿈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하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계속해서 부딪히는 현실이라는 벽에 배우라는 꿈을 꾸는 미아도 아마 이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자존감도 한없이 낮아지고 그 무엇도 부질없다는 생각 말이다.

 

친구들은 어디에서 귀인을 만날지 모른다며 파티에 가기를 권유하고, 미아는 이끌려 함께 가게 되지만 화려한 사람들 속 자신의 모습은 자꾸 작아만 보인다.

 

 

 

CITY OF STARS


 

 

 

라라랜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가 아닐까 싶다. 잔잔하고 아련한 피아노 선율 위, 미아와 세바스찬의 화음이 기분 좋으면서도 로맨틱하다. 무명의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미아는 꿈을 이루기 전, 꿈같은 사랑을 하지만 결국 각자의 꿈을 찾아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이 곡은 사랑의 달콤함을 말하고 있지만, 영화 전체를 보면 두 사람이 마냥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암시를 주진 않는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 노래를 들으면, ‘이 둘의 사랑은 현실 속 아름다운 꿈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스레 눈물이 난다.

 

영화 <라라랜드>는 미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여러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의 상을 휩쓸 만큼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화의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이 음악들과 함께, 이 영화를 감상해 보길 간절히 권해본다. 누구라도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아트인사이트 태그.jpg

 


[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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