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

글 입력 2021.12.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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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그에게 그랬다. 그가 내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며 항상 미워했고 스스로 토라졌다.

 

그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가 함께 하길 원했다. 우리 서로 따뜻함으로 함께 할 수 있음을 그도 잊지 않기를 바랐다. 때때로 그런 내 마음이 거절 당할 때는 그 이유를 모른 채 말로 형용 못할 정도로 아팠다.


이제서야 같은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있을 그 사람에 대한 글로써 나 자신을 위한 따뜻함을 먼저 심어본다. 그리고는 이어 떠올린다. 내가 그에게 살포시 심어준 불씨를 속에 품고 환한 웃음으로 숨 쉬며 살아내고 있을 그 사람.

 

이제서야 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져 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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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머릿속에 한참 떠올린 그 사람. 그는 지금 당신 눈에 보이지 않아요. 물론 옆에도 없어요. 그러나 함께 하고 있어요.

 

그 사람은 항상 당신 옆에 있어요. 아직도 당신의 따뜻함과 함께 하고 있어요. 그러니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아요.

 

그에게 전해준 당신의 따뜻함은 영원히 식지 않아요. 이미 당신은 그의 마음속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어요. 당신이 심어둔 그것은 그가 가장 힘든 순간에 다시 불을 지펴낼 수 있는 엄청난 용기가 될거에요.


비록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마음 아파하지 말아요. 이제는 그가 당신과 함께 했던 순간의 따뜻함을 기억하며 그의 인생을 더욱 가열차게 살아가고 있을 것을 믿어요. 이 글을 쓰는 당신의 마음에도 그의 따뜻함이 이미 타오르고 있을걸요. 당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그도 당신과 함께 하고 있어요.

 

오늘도 나의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따뜻함을 꺼내어 나 자신을 먼저 감싼다. 그렇다. 내 마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나의 보물, 따뜻함이 있다.

 

때로는 겉에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더 소중한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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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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