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도서관 자주 가세요? [도서]

글을 좋아하는 법, 사서의 일
글 입력 2021.11.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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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자주 가세요?

사서의 일 | 양지윤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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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한 번쯤 으레 받는 상투적인 질문이다. 예, 뭐 예전에 자주 갔었죠. 정확히는 십몇 년 전에 자주 갔죠. 대답과 함께 도서관을 떠올려본다. 그곳이 방문자에게 주는 느낌은 비슷하다. 차분하고, 고요하며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종이 냄새가 가득하기도 하고 뭔가 햇볕이 드는 창문 사이로 기분 좋은 채광을 느끼며 여유를 부리는 그런 상상을 하게 된다. 실제로 그 도서관에 앉아 맘에 드는 책을 집고 읽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도서관을 꽤 자주 들락날락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어떤 책을 읽었는지 머리를 짜내어 생각하지 않는 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얼마 전에 <사서의 일>을 읽다 내가 <모방범>이란 세 권짜리 연작을 읽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때의 나는 굉장히 장르물에 심취해있었고 이외 시드니 셀던의 모든 작품 - 책 중, 게임의 여왕을 읽는 중에, 반 남자아이가 대체 뭘 읽는 거야? 하면서 다가온 기억이 났다 - 과,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좋아했다는 점, 어느 날 펼쳐본 생활 기록부에는 내가 국부론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고도 한다. 생각해보니 그때의 담임선생님이 네가 국부론을 읽었다고? 하며 불신하며 - 뭔가 항상 반응이 부정적이고 쏘아대는 담임으로 기억한다 - 탐탁지 않아 했다. 나 같아도 그렇게 생각할만하다.


아무래도 학생이다 보니 진로를 생각해야 했고 마냥 미술이 좋아서 미술만 해야지 하는 꽃밭에서 살고 있던 나에게 도서관이 취미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코드를 찍으며 책을 반납해주는 사서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었다. 책을 자주 보러오는 나에게 호의적이셨다. 사서는 매력적이었으나, 그때의 나는 내가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란 착각 속에 빠져 살 때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때,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았다면, 흥미를 갖고 진지하게 도전해봤을지도 모른다. 고독을 즐기는 사람일 줄을 전혀 몰랐으니까. 물론 직업으로 갖게 되면 사서 이상의 다른 부수적인 일을 하다 현타를 느끼고 그만뒀을지도 모른다. 일이든 개인이든 어떻게든 나는 소소한 성취감이 있어야 하는 편이고, 뭐든 공간을 운영 업무는 '청소'부터 시작하니까.

 

그 시절, 책은 나에게 상상의 근원이었고 현실의 도피처였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과 제한된 답답한 일상을 피해 혼자 공상에 빠질 수도 있었고 거의 감금당하다시피 하교 후 집에만 있어야 했던 나에게 세상을 전해주는 매체였다. 흔한 사춘기를 보내는 청소년이기도 했으나 곧 죽어도 취향대로 살아야 하는 나에게 부모님의 가치관을 강요받는 일은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책에 빠졌다. 다른 건 몰라도 책을 가까이하는 나를 부모님께서 기특하게 여기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가끔은 책 읽는 척을 하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런데 나의 독서는 오래가지 못했다. 도움 되는 책은 읽지 않고 공상하는 책만 읽는다며 핀잔을 듣기도 했고, 대학 입시 준비로 인해 생활기록부에 남길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부터는 책도 숨어서 읽어야 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참으로 부모님의 말씀에 많이 흔들리는 착하고 바보 같은 아이였다. 그래서 사서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혼자서 차분히 책을 만지고 정리하는 모습이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는 늘 도서관 업무는 두시 전으로 한 채 서가 구석에 앉아, 때로는 창가에 서서 책을 읽거나 대출 카드에 낙서를 할 뿐이다.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닿지 않는 유일한 공간인 도서관은, 말이 없고 사람과의 관계에 서툰 이츠키가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장소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던 열아홉의 나는, 내게도 저런 곳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혼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사서의 일> 중 83쪽

 

 

 

사서의 존재, 이음.



어릴 적엔 몰랐다. 사서가 계약직으로 일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비정규직이란 사전적 의미를 알고있어도 그것이 내포하는 의미가 직장인으로 어떻게 수용하는지조차 짐작할 수 없는 나이였고, 이해할만한 경험치가 있는 편도 아니었다. 하고 싶으면 하는 거 아니야? 현실보다 꿈에 취해 살았다. 그러지 않으면 현실을 견디기 어려웠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사서의 모습은 나이가 지긋한 어느 중년 여성이었고, 모친의 동년배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그러다 보니 2년짜리 계약직으로 바뀌는 열악한 고용 문제를 껴안고 단기 계약직에 알맞은 난도의 업무를 수행하며 아무도 없는 도서관을 홀로 지키는 일은 누군가 부러워하겠지만, 막상 본인이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어찌 될지 모를 일이라 생각한다.

 

<사서의 일>은 소개말마따나 어느덧 10년 차 계약직 사서 양지윤의 도서관 운영기를 담았다. 동두천시의 사동 초등학교에서 학교 도서관이 아닌, 부속으로 딸린 '지혜의 집' 도서관에서 사서이자 작가가 된 양지윤의 2010년 초반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서를 꿈꿔봤던 이라면 솔직한 그녀의 사서 일지에 금방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서를 하며 겪은 여러 에피소드가 곳곳에 포진해있다. 아, 그리고 편견도 사라졌다. 사서는 다독가라는 그런 편견 말이다.

 

공간을 지키는 단순한 일부터 이제 직접 책을 고르고 서가를 정리하며 큐레이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의 주인이 되기까지. 작가는 시간을 견뎠다. 그저 시간을 보내는 때도 있었고, 난도가 높지 않아 단순 노동을 할 때도 있다. 아마 이런 일이 성향에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초반의 저자는 이런 일이 맞지 않았다. 책을 좋아했으나 내 것이 아닌, 혹은 뭔가 직접 일궈내는 성취감이 없는 일을 힘들어했다. 나의 쓸모가 쓰일 곳이 없다는 것과 2년이란 시간을 이렇게 허투루 보내도 되는지, 나의 동년배는 앞으로 저렇게 나아가는데 이곳에 고여있어도 되는지, 여러 고민이 생긴다. 이맘때의 우리들처럼. 그녀는 그런 인고의 시간을 견뎠고, 때마침 바뀐 학교 교장 선생님의 정책에 따라 드디어 사서의 일을 행할 수 있게 됐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해야 하나, 어디를 가나 '존버'는 필요하나보다.

 

사랑하는 공간을 온전히 돌볼 수 있게 된 사서는 오래된 고서를 정리하거나, 새로운 책을 들여놓기도 하며, 도서 검색 시스템을 사용자에게 맞게 보충하는 등, 이외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며 '지혜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은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가끔가다 시 도서관에서 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이렇게 탄생하나 싶기도 했다. 어릴 적엔 이런 걸 누가해? 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먹어보니 그런 활동도 참 귀한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만 더 성숙했다면 남아도는 주말에 한 번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의 진정한 의미를 느꼈다면, 사서는 홀로 고독한 도서관을 지키는 이가 아니다. 사서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혹은 사람과 세상을 잇는다. 멋모르는 어린아이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도서관까지 오는 노인까지, 우리는 모두 어떠한 것을 갈구하며 도서관을 찾는다. 아니면 찾고 있다는 생각도 깨닫지 못한 채, 발걸음이 향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 사서는 그런 길 잃은 자들의 이정표고 안내자며 그리고 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존재다. 이를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저 재미로 읽는 어린 시절이 아니라, 책이 주는 가치를 음미하고 곱씹는 지금은 사서라는 직업이 단순한 공간 운영자가 아님을 안다. 항상 책으로부터 둘러 싸인 그들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준다. 그런 여정 속에서 사서는 무수히 많은 순례자를 맞이할 것이고, 그들과 함께 자리를 지킨다. 작가 또한 그렇다.


 

D 장인은 "집중하느라 배도 안 고팠어요"라고 답한 뒤,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렇게 덧붙였다. "이거 은근 재미있는데요. 내년에도 또 불러주세요." 그러고는 씩 웃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심에서 우러난 미소였다.

 

<사서의 일> 중 175쪽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이 작은도서관에서 내가 사서의 일을 무사히 해올 수 있었던 건, D 장인처럼 자원봉사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돕는 일"이라는 국어사전의 정의 그대로, 그들은 지혜의 집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재능기부를 해준다. 본업이 있는 데도 일부러 시간을 할애하여 강의를 기획하고, 쉬는 날 도서관에 나와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사서의 일> 중 176쪽

 

 

 

책과 책, 그리고 책

혹은 글과 글, 그리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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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없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 곤욕인 사람도 있다. 이야기 초장부터 취업 시장의 고통을 담은 그녀의 이야기는 어쩐지 나의 인생과 닮은 부분이 있었다. 모두가 공감하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 모 카드회사에서 VIP 파트를 맡은 그녀는 VIP 고객을 상대하며 예약 발권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루틴이라면 정말 루틴적인 일이고, 서비스직이라면 서비스직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 호텔에서 일하는 나의 동기들도 항공 수업을 들으며 어찌 될지 모르는 자신의 취업 때문에 토파즈(TOPAZ)라는 발권 자격증을 따뒀다. 물론 오로지 외식업 외길을 걸은 나는 취득할 생각도 안 했다. 보통 이런 일은 할당이 정해져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짜인 프로세스에 적응하여 KPI를 달성하면 되는 일이다. 포상 휴가도 있을 것이고 우수 사원제도도 있어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 법도 하다. 감정노동과 첫 직장생활을 견디며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된 저자는 얼굴 위에 바로 돋아난 피부 트러블이 그를 증명했다고 한다. 퇴사 후 떠난 일본 유학에서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우수 사원으로 선정되며 포상 휴가도 즐긴 그녀는 그곳에서 그런 성취감과 스트레스를 동반하며 일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랬다. 박봉에 시달리며 시작한 FnB(호텔 식음료 부서)일은 즐거우나 알고 보니 내향적이고 온몸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나에게 스트레스였다. 무엇보다 내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나는 무력해졌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양지윤 작가는 바른 번역에 소속돼 번역가이며 작가이고 사서이다. 아마 하루 24시간이 책과 책, 그리고 책으로 가득 찬 시간일 것이다. - 다르게 말하면 글과 글, 그리고 글이겠다 - 그녀는 그 시간 속에서 설렘, 무료, 행복, 상실 등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감정을 우리와 똑같이 느꼈을 것이고 내가 겪은 이 시간을 일전에 겪은 사람일 테다. 같은 인간으로서, 그리고 그 시간을 뒤쫓아가는 사람으로서 느낀 <사서의 일> 속 소박한 일상을 보내는 양지윤에게 나는 호기심을 느꼈다. 책으로 접한 그녀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이 남에게 인정받는 것보다도 '자신'이 우선돼야 하며, - 물론 인정도 조금은 뒤따라와야 할 듯!- 성취감을 쫓아가다가도 그것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듯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테두리 안아서 마치 초등학교 시절, 만들기 과제를 하듯이 빚어내는 지점토처럼 그녀는 자신의 공간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원하는 것을 발굴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뛰어가는 사람 같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감상이다.


 

글을 쓰는 일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일이었다. 그렇게 서서히 삶을 돌아보며 나를 스쳐 간 무수한 인연을 기억하는 일. 내게 글쓰기는 그런 의미였다.

 

<사서의 일> 중 207쪽

 

 

사실 <사서의 일>은 사서의 일을 담고 있지만,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사서 이외의 인간 양지윤의 이야기가 담인 책이라 볼 수 있겠다. 사서 인생이 10년이 넘었으니 결국 그 중심을 책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서의 일>이 될 수 있었겠다. 그리고 한 번 더 깊이 들어가면 책을 넘어 '글'이 있다. 글자로 모인 이 책은, 글을 이야기한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에 글을 꼭 쓰더라고, 어느 날 들었던 이야기다. 글을 좋아한다 하니 들었던 이야기로 기억한다. 작가도 그랬을까? 책 속에 묻혀 사는 사서는 이제 글도 쓴다.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도 쓴다. 태생적으로 사람과 부대껴 있지 못하는 나로서는 여러 사람과 쓰는 글이 어떨지 상상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서의 일>에 나온 도서관의 일상이 낯설었다. 나에게 도서관은 책이 많았고 대출과 반납하며, 책을 정리하는 사서와 공부를 위해 독서실을 이용하는 학생, 그리고 책을 읽는 몇몇 성인들이 전부였던 도서관은 '움직임'이 없었다. 대화를 지양하는 공간이니 '교류'라는 단어가 낯설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학교 도서관은 주로 학생이 이용하니 그랬을 것이고, 시 도서관을 이용할 때는 주로 독서실에서 공부만 했으니 서가의 모습을 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서의 일>은 내가 아는 도서관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도서관은 멈춰있는 곳이 아니라 아주 작고 소소한 여러 움직임있어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는 이상 모른다. 사서 양지윤이 기자처럼 포착해 마치 속보를 알리는 것처럼, 생각하지도 못한 소소한 이벤트가 많다. 물론 그녀의 말마따나 사서가 도서관의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하니, 그녀를 닮은 도서관은 소복한 마음이 겹겹이 쌓여 따뜻하다.

 

동두천의 작은 책방이었던 '코너스툴'의 주인도 등장한다. 두 책 모두 '동두천'을 배경으로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이란 책에서 만났던 북클럽의 일원 중 하나였다니!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른 이와 함께 읽고 쓰는 모임을 시작으로 모두가 글을 쓰는 작가가 됐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언젠간 글을 쓴다는 말이 이런 것이었나. 사람이 모여 쓰는 글의 힘은 바로 이런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은 내게 그런 간절함은 - 일을 크게 벌이는 것과 같은 -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사서의 일>은 내게 공감과 위로를 주었으며, 나도 언젠간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 추천해본다. 나처럼 글을 아끼는 사람과 글로써 감상과 과정을 공유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고, 글을 애정하는 다른 방법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다. 책으로 묶일 수 있는 또 다른 공통점을 발견한 기분도 든다. 단순히 활자로 읽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더 흥미롭고 색다른 방법으로 지친 일상에 색다른 글의 매력에 빠질지도 모른다.

 

 



 

변방의 북소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나는 자나 깨나 책에 대해,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책을 깊게 읽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그러다 점점 확신이 차올랐다. 내 평생의 취미는 읽고 쓰는 일'이 되겠구나, 하는.

 

<사서의 일> 중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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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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