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한승민(Han SeungMin)

부품

2021

디지털 이미지 Digital Image

Seoul

 


유기체시스템겹침 a2인쇄본- 사이즈 조정.jpg

 

 

 

Archive


  

스캔mother nature small.jpg

 

end of war a1 2 small.jpg

 

분쟁사망자 그래프추상 a2 small.jpg

 

사상자 지도 추상 small.jpg

 

 

캔푸드 small.jpg

 

워보드 small.jpg

 

 

이것저것에 끌려다니다가 소모되어 버리는 나의 배터리와 등한시되는 개인의 희로애락.

 

격리의 의미가 무언인지 다시 생각해볼 시기이다. 인큐베이터 속의 아기는 필요하지만 자유롭지 않은 시공간을 지나고 있다. 사회란 거대한 인큐베이터가 아닐까. 통조림을 먹은 대가로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일은 점점 늘어나서, 이젠 통조림을 먹기 위해 일을 하는지, 통조림을 제작하기 위해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린 늘 격리되어 왔다. 통조림 공장 속에서, 통조림을 먹으며, 공정의 일부가 되는 식으로. 어떤 의미에서 코로나 19는 자유를 준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부품으로 살아왔던 나에게 조종간은 자유보단 또 다른 부담, 책임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늘 내 운전대를 잡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