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울림의 탄생

글 입력 2021.10.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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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의 탄생
- 강인한 예술가의 초상 -



메인 포스터_울림의탄생.jpg

 

 

60년을 기다린 소리

 



 

 

<시놉시스>


 

소아마비 고아. 한쪽 귀의 청력마저 상실한 그를 품어 준 북 만드는 장인.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북을 만들어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새기며 이 악물고 버텨 온 60년.

 

이제 일흔을 앞둔 임선빈 악기장은 다른 한쪽 귀의 청력마저 잃게 될 거라는 비보를 접하고, 어린 시절 처음 들었던 그 북소리를 담은 대작을 만들기 위해 23년을 아껴 두었던 나무를 꺼낸다.

 

그러나 날씨도, 몸도, 전수자인 아들 동국과의 협업도 마음 같지만은 않은데...

 

60년 동안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첫 북소리의 울림. 그 울림이 담긴 북을 만들 수 있을까.

 
 



<기획 노트>

 


이 시대의 진정한 '북 장인'

경기무형문화재 30호 임선빈 악기장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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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단 하나의 소리를 찾기 위해, 60년 넘는 세월 동안 북을 만들어 온 임선빈 악기장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영화 <울림의 탄생>이 10월 21일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영화의 주인공인 임선빈 장인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선빈 장인은 1949년 충북 청주 태생으로, 한국전쟁의 여파 속에서 부모님과 헤어져 고아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절었던 그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며 삶을 연명했고, 이때 당한 심한 폭력과 매질로 인해 그는 한쪽 청력마저 잃게 되는 불운을 겪는다. 방황하던 그를 거둬준 것은 그의 스승이었던 고 황용옥 선생으로, 그는 열한 살의 나이로 스승의 공방에 최연소로 입문, 이후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버린 '북 만들기' 의 길을 걸어나가게 된다.

 

그는 이후 약 60년의 세월을 오로지 북 만들기에만 매진하며 북 장인으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다. 경기무형문화재 30호 지정,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 대북, 청와대 춘추관 북, 통일전망대 북 등 나라의 중요한 북 제작에 모두 참여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북 장인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직업상 매일매일 큰 소리에 노출되어야만 했던 그는 어린 시절 상실한 한쪽 청력뿐 아니라, 나머지 한 쪽의 청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다.

 

그렇게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어쩌면 이제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자신의 생애 최고의 걸작을 만들기 위한 고군분투의 시간을 담은 것이 바로 영화 <울림의 탄생>이다. 이렇게 제작된 그의 대북은,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공연에 사용되었고 그의 혼이 담긴 북소리는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는 데 널리 공헌하게 된다.

 

자신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대북을 만드는 모든 과정. 즉 나무를 깎고 가죽을 손질하고 단청을 그리는 등의 그 모든 과정들은 <울림의 탄생>을 연출한 이정준 감독의 카메라에 오롯이 담겼다. 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 그 단순하면서도 숭고한 행위는 경기무형문화재 30호, 임선빈 장인이 평생에 걸쳐 연마해 온 끈기와 열정을 만나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낸다.

 

일생일대의 작품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걷는, 강인한 예술가의 초상을 엿볼 수 있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울림의 탄생>은 올 10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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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의 탄생' 메인 예고편
 




울림의 탄생
- 강인한 예술가의 초상 -
 
 
감독
이정준
 

출연

임선빈, 임동국

 

장르 : 다큐멘터리
 
개봉
2021년 10월 21일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96분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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