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예술가의 일

글 입력 2021.09.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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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 이름이 곧 예술이 된 33인의 숨겨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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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이단아, 추방자에서

한 시대를 빛낸 아이콘이 되기까지






<책 소개>
  
 

경이로운 예술가의 재능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식상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상투적인 문장을 피해서 '예술가의 일'을 설명하려니 그게 또 쉽지 않습니다. 예술가들 역시 제각각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누군가는 고독하게 일했고, 누군가는 시끌벅적하게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예술가의 결과물은 결국 인류의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우리는 이 유산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작가의 말'이라는 주제로 써 내린 지금 이 글도 제게는 일입니다. 저는 '예술가의 일'에 대해서 썼고, 이것은 제가 지난 3년 동안 매달린 일이었습니다.

 

- 작가의 말

 

 
미술, 음악, 건축, 영화 등 여러 예술 장르에서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발휘하여 자신의 이름을 곧 예술로 만들어낸 사람들. 화폭 앞에서, 무대 위에서, 그리고 거리를 누비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실현한 예술가 33인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가의 일』이 출간되었다.
 
미치광이, 괴짜, 이단아, 이방인. 이 단어들은 모두 한 시대를 빛내고 인류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긴 예술가들이 당대에 들었던 평가다. 미치광이라 불리며 건축학교를 꼴찌로 졸업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기행을 일삼았던 클래식계의 이단아 글렌 굴드, 발레 공연을 하다가 외설죄로 체포된 무용수 바츨라프 니진스키. 하지만 안토니 가우디는 성스러운 건축물로 바르셀로나를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세웠고, 글렌 굴드의 음악은 지구를 대표하는 음악이 되어 무인탐사선 보이저호에 담겼으며, 바츨라프 니진스키는 발레라는 장르를 현대예술 영역으로 이끌었다. 세계의 일반적인 흐름과 형태와 다르다는 이유로 저평가되기도 했던 이들은 이제 한 예술 장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어 예술사에 이름을 새겼고, 그들의 삶은 전설이 되었다.
 
『예술가의 일』은 예술가의 세계가 탄생하는 과정과 여전히 그 세계의 영향력 아래 살게 하는 주요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의 일과 삶을 생동감 있게 담아냄으로써 '한 예술가의 세계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예술가의 일』은 매경 프리미엄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예술 에세이 '죽은 예술가의 사회'를 수정, 보완하여 묶은 책이다. 매일경제 신문사 기자이기도 한 저자 조성준의 필치는 읽기 쉽고 담백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길지 않은 분량 안에 사회와 문화, 역사와 정치를 통해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을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보위, 구스타프 말러, 장국영, 마르크 샤갈. 이들 또한 이름이 곧 예술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가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를 생중계하며 배경음악으로 깔렸다는 사실을, 구스타프 말러가 당대 최고의 정신과 의사이던 프로이트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것을, 마르스 샤갈이 히틀러의 숙청 대상이었다는 점은 좀처럼 알지 못한다. 『예술가의 일』은 이러한 이면의 이야기들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단편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가', '왜 이러한 작품을 창조했는가'를 보여준다.
 
"당신이 편안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당신이 죽었다는 뜻이다." 데이비드 보위의 말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오로지 예술만을 위한 최대한의 삶을 살다가 떠나간 예술가의 모습, 삶의 풍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밀고나간 예술가의 모습에서 우리는 삶의 불굴의 의지를 읽는다.





<출판사 서평>
  
 
『예술가의 일』에 담긴 예술가들의 공통점은 바로 세상을 떠난 예술가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만, 동시에 이 평가는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조성준 작가는 필립 로스의 책 『아버지의 유산』을 읽던 중에 그의 부고 소식을 접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병든 아버지를 관찰, 기록하며 죽음에 골몰했던 아들도 결국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을 접한 작가는 한 인간이, 한 세계가 소멸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는 필립 로스처럼 이미 세상을 떠난 예술가들의 사연이 궁금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어떤 일을, 어떠한 마음으로 하였을까? 이렇듯 『예술가의 일』은 우리에게 예술가의 대표 작품만이 아니라, 일생을 바쳐 한 세계를 구축한 예술가의 삶부터 먼저 들여다볼 것을 제안한다.
 
『예술가의 일』에는 오늘날 '전설'이라 불리는 예술가 33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국내의 첫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부터 거리의 어둠을 수집한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일본 에도시대 우키요에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 글램록의 대표주자 데이비드 보위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시대, 국적을 넘나들며 강렬한 에너지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예술가들의 삶을 면밀하게 들여다보았다. 조성준 작가가 들려주는 예술가들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마치 부활한 듯 어느새 다시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마르크 샤갈의 [도시 위에서], 프리다 칼로의 [엘뢰서 박사에게 보내는 자화상]. 이 작품들은 모두 예술가의 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대표 작품들이다. 하지만 이 작품들이 왜 유명해졌는지, 어쩌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이 되었는지에 대한 답은 쉬이 내리기 어렵다. 여기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선 예술가의 '삶'과 '일'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다.
 
『예술가의 일』은 한 예술가의 세계가 탄생하는 시점부터 그들의 인생사는 물론, 당시의 문화·정치·사회적 흐름까지 담아낸 책이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서양의 일본풍 찬양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뭉크는 어떠한 상태에서 [절규]처럼 강렬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나?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안에는 당시 칼로가 느꼈던 아픔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었을까? 샤갈의 그림에서 엿볼 수 있는 사랑과 희망의 색채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던 걸까? 그 밖에도 화성에서 온 외계인 록스타로 불리던 데이비드 보위, 1200억짜리 낙서의 주인공인 그래피티 아트의 개척자 바스키아, 당대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피카소도 경계했으며 "아무도 그보다 멀리 갈 수 없다"고 사르트르가 평했던 조각가 자코메티 등, 『예술가의 일』은 예술가와 그의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작품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한 예술가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그리는 데 도움을 준다.
 
『예술가의 일』은 시대와 장소, 그리고 장르에 따라 예술가를 분리하지 않는다. 예술가들이 어떤 태도로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에 따라 여섯 개의 챕터로 분류했다.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른 세상을 꿈꿨던 예술가들, 세상의 풍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밀고 나간 예술가들, 세간의 편견을 자신의 예술로써 맞선 예술가들, 고독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오로지 예술만을 위한 최대한의 삶을 살다가 간 예술가들. 우리는 이런 예술가들로부터 치열한 예술 정신을, 더 나아가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운다. 사진작가 다이앤 아버스는 사회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앞에서 사진기를 들었고,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은 반전反戰을 외치는 혁명가가 되었다. 『예술가의 일』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 자체가 곧 예술이 되어 우리에게 위대한 유산으로 남았음을 알 수 있다.
 
 



예술가의 일
- 이름이 곧 예술이 된 33인의 숨겨진 이야기 -
 
 
지은이 : 조성준
 
출판사 : 작가정신
 
분야
예술 에세이
 
규격
136*210mm
 
쪽 수 : 384쪽
 
발행일
2021년 09월 09일
 
정가 : 18,000원
 
ISBN
979-11-6026-239-1 (03600)





저자 소개

 
조성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매일경제 신문사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온라인 뉴스플랫폼 매경프리미엄에 칼럼 '죽은 예술가의 사회'를 연재하고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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