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새로운 취미, 방꾸미기 [공간]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나만의 공간
글 입력 2021.07.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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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명, 역대 최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로 격상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절망을 표하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는 허락하지 않았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휴가를 보내야 한다면 공간에 변화를 줘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19와 함께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대폭 늘어났고 외부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답답했다. 보통 공부나 과제를 할 때는 스터디 카페나 도서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침대가 바로 뒤에 있는 집에서 공부를 하기란 굉장히 어려웠다. 하지만 '혹시나'라는 불안감에 나갈 수는 없고 방에서 늘어지는 나 자신의 모습이 그저 짜증이 났었다.

 

이런 계기로 방의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외부로 나갈 수 없다면 내부를 바꿔야만 했다. 작은 소품부터 시작하여 기능적인 가구까지 차근차근 바꿔보았고 공간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새로움 그리고 뿌듯함은 생각보다 더욱 컸다.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공간 변화에 관련된 작은 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0. 나만의 분위기를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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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집꾸미기 @ggumigi

 

 

방꾸미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바꾸고자 하는 방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매번 다른 분위기의 소품으로 방을 꾸미게 된다면 그저 이도저도 아닌 난잡한 느낌을 받게 된다. 깔끔한 느낌을 주고 싶은지, 차분한 느낌을 주고 싶은지, 아니면 특정 색깔을 테마로 정하여 꾸밀 것인지 등등 자신만의 분위기를 정해보자.

 

꾸준하게 인기있는 방 분위기는 화이트톤, 원목톤이다. 아무래도 가장 쉽게 방을 꾸밀 수 있기도 하고 또 무난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방꾸미기를 이제 막 입문하는 분들은 보통 화이트톤으로 시작을 한다.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을 하나정도 더 추가하거나 원목의 가구를 더해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2가지 이상의 색을 추가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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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FATHERWISE

 

 

또한 방의 크기를 고려하여 방 분위기를 정할 것을 추천한다.

 

색에는 팽창색, 수축색, 진출색, 후퇴색이 있다. 이 중에 팽창색은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색을 의미한다.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은 빛을 확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에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한다. 반대로 수축색은 빛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작아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

 

색의 이러한 성질을 고려한다면 개인이 사용하는 작은 방인 경우에는 흰색과 난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넓은 공간의 인테리어를 고민하도있다면 난색 뿐만 아니라 검정색, 한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1. 이불 커버 &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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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분위기를 가장 극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소품은 침구류와 커튼이다. 방의 큰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분위기의 변화를 가장 크게 가져온다. 자신이 정했던 방의 분위기에 맞춰서 침구류와 커튼 색을 결정한다면 방 꾸미기의 시작 단계를 마칠 수 있다.

 

경제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면 침대 시트를 먼저 바꾼 후 커튼을 이후에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커튼보다는 침대 시트를 변경 비용이 훨씬 저렴하며 또 커튼은 혼자 설치하기에 어려울 수 있으나 침구류는 간단하다. 커튼의 경우에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도 있지만 창의 크기가 클 경우, 암막 기능을 추가할 경우 예상한 가격보다 훨씬 비싸질 수도 있다.

 

작은 방인 경우에는 침대 프레임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경우, 과감하게 매트리스로만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침구류 중 침대 프레임의 가격 역시 상당히 높다. 하지만 프레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 분위기 변화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아직 침구류를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경우라면 프레임을 구매하지 않고 더 좋은 매트리스나 다른 가구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램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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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공간으로 널리 퍼져나가기 때문에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방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무드등, 램프 등 빛을 활용한 소품을 이용한다. 조명의 색에 따라서, 램프의 크기에 따라서 빛의 색과 퍼짐 정도가 결정되며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다.

 

보통 조명을 정할 때는 어떤 용도로 사용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한다. 공부할 때 사용될 스탠드인지, 자기 전에 켜 둘 무드등인지, 아니면 방 중앙에 설치할 조명인지를 고민한 후 기능에 맞는 램프를 선정하게 된다.

 

방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탠드, 조명의 디자인 역시 다양해졌다. 많은 분들은 스탠드가 있다고 해서 스탠드 램프나 무드등을 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맞춰서 함께 구매한다. 조명을 켜놓지 않아도 디자인적으로 훌륭하고 필요할 때 켜면 기능적으로도 알맞다.

 

낮과 달리 감성 충만한 밤을 만들고 싶다면 조명을 적극 활용하자. 보통 '새벽 감성'이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조명을 환하게 틀어 놓는 환경이 아니라 어두운 방에서 스탠드를 켜놓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낮에는 밝은 해로 인하여 감성 충만한 환경을 만들기에 환경이 있지만 해님이 쉬는 동안 은은한 램프의 빛을 활용하여 나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어보자.

 

 

 

3. 향기 (캔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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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후각에 약한 동물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을 위하여 향기를 사용한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하여 아로마 향을 내거나 데이트를 갈 때 자신만의 매력을 더욱 뽐낼 수 있는 향수를 뿌린다.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향기가 난다면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매번 향수를 뿌리기에는 비용이 고민이 되고 디퓨저는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캔들을 사용한다.

 

이제 여름이기 때문에 캔들을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잠시 양초를 틀어 향을 만들어 낸다면 오래도록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캔들워머 역시 고급스럽게 디자인되어 출시되었기 때문에 방 꾸미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구매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캔들은 방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캔들을 키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디자인에도 도움이 되는 캔들 워머 구매를 추천한다.

 

캔들의 향조차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런 경우 화병에 꽃을 꽂아두는 걸 추천한다. 미관적으로도 방의 분위기를 한 층 더 고양시키면서도 은은한 향기는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화병의 물을 갈아주고 시들면 새로운 꽃으로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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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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