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 가슴에 불씨를, '광고' [미술/전시]

사람이 사람을 위해, 사람과 함께 만드는 광고
글 입력 2021.05.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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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는 전부

'이제석 광고연구소' 출처입니다.

 

 

 

어떤 광고는 당신 가슴에 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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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상에서 화제가 된 학교 폭력 광고를 아십니까. 정면에서 보면 평범한 화장품 광고 같지만, 측면에서 보았을 때 여자의 한쪽 얼굴은 마치 눈화장을 한 것처럼 붉게 멍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지워지지 않는 메이크업'이라는 문구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학교 폭력'으로 변합니다. 이 광고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애초에 공익을 목적으로 한 광고는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히지 않으면 실현성이 낮습니다.


광고가 가진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 사람과 함께 만든 것이 광고인만큼 광고는 인륜적인 가치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음 이어지는 광고 사진을 보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 것인지 잠시 시간을 들여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정 교과서, 구본신참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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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사 국정 교과서 논란을 기억하십니까.

 

역사는 시대에 따라, 바라보는 집단에 따라, 중요시되는 가치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역사가 하나의 시각으로 써진다면, 국가의 발전은 없습니다. 또한, 국정 교과서는 정부의 색에 따라서 유리하고 불리한 정보를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습니다.


위 광고는 '왜곡된 교과서가 다음 세대에 전쟁을 가르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역사 교육은 미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해야 하고, 독일이 나치 시대의 과오를 받아들였듯이 우리나라도 타국에 대해서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고쳐나가야 할뿐더러, 역사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야 합니다. '구본신참'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역사가 새로운 시대를 만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종교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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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광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경각심을 갖지 않았던 종교 시설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광고입니다. 기도하는 것처럼 보였던 손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을 씻는 절차였습니다.

 

'모이지 마세요'라는 플랜카드 백 개보다, 사람들은 이런 참신함에 눈과 귀를 기울입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혐오와 분노가 번지는 현대 사회에서, 양측의 입장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가슴에 박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우수한 광고입니다.

 

 

 

스티븐 호킹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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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라도 우리는 세계적인 위인들이 한 명이라도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평등한 교육 구조, 장애인 차별, 빈부격차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지만, 정작 사람들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습니다.

 

위 광고는 장애를 갖고 있었던 스티븐 호킹이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부족한 국가에 태어났더라면,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스티븐 호킹의 사례처럼 현재 국가 복지의 사각지대에서는 사회로부터 방치된 장애인들이 자신의 꿈과 능력을 온전히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이기에, 동등한 기회를 받아야 합니다. 장애인들은 지적, 신체적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스티븐 호킹은 어땠나요?

 

 


서울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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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민국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가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불평글을 보면, '지방 사람인데 서울 사는 사람이 그곳에는 XX 브랜드가 있냐고 물어보더라', '왜 재난 진압은 서울에서만 빠르게 이루어지냐?'라는 서울과 지방 간 차별에 대한 불만이 드러나 있습니다.


위 광고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이 모두 빠지고 서울만이 사해로 둘러싼 별개의 국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타 지역이 빠진 서울은 작고 왜소해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이 과연 서울이라는 도시 하나 덕분이었을까요?

 

지역 간 악감정과 편견을 돌아보고자 하는 취지를 담은 광고였습니다.

 

 

 

연장이 아닌 연필을 쥐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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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광고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연필 뒤 날카로운 연장이 달려 있습니다. 연필을 쥐고 공부해야 할 사람은 어린아이입니다.


이는 아동 노동 착취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광고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 이유, 가정 폭력, 혹은 수많은 원인들로 평범한 교육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연필 대신 연장을 들고, 학교가 아닌 일터에서 생활 조건을 보장받지 못한 채 학대당하는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 그리고 광고


 

광고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믿으십니까? 다음 광고가 당신에게 시사한 바는 무엇입니까?


본인이 광고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사람' 때문입니다. 모든 광고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고, 광고라는 매개체 안에서 서로 영향력을 주고 받습니다. 때로는 글자만으로 사람의 가슴을 울릴 수는 없기에, 다음과 같은 광고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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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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