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2] 생각이 많은 분들, 요가를 해 보세요. [운동]

이 글은 요가 방법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제가 느낀 요가의 효과를 설명하고, 요가를 추천하는 글입니다. 그저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글 입력 2021.04.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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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기 시작했다. 두 달쯤 전부터. 사실 꾸준히 하게 된 지는 더 얼마 안 됐다. 그동안 운동이란 걸 거의 안 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가라는 건,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나에게 잘 맞았고 나 같은 '귀차니즘'도 비교적 손쉽게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진입장벽이 낮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사람들이 요가를 하면 좋을지, 요가를 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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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살하려던 팬에게 보낸 손 편지'라고 알려진 사진으로,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1. 절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사람의 하이라이트를 내 비하인드 씬과 비교하는 것과 같다.

 

2.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자.

너무 먼 미래를 보지도,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3.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4. 테일러에게는 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는 나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나에게도 이 모든 요소들이 나를 괴롭히고 나를 불행하게 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항상 남과 나를 비교하려 든 것. 생각이 너무 많아 현재에 존재하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만 얽매여 산 것. 괜찮지 않다는 게 괜찮지 않은 것. 나를 소중히 여기지 못한 것.

 

요가는 이러한 내 습관들을 고치는 데에 도움을 주었고, 그로 인해 이 막막한 하루하루들을, 삶을 어떻게 버텨가면 되는지 조금씩 터득하게 해주었다.

 

 

 

1. 굳이 무리한 자세를 강요하지 않는다. 


 

 

수련의 중심은 바로 자신입니다.

어느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수련이 있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나만의 수련을 이어갑니다.


 

이 지긋지긋한 경쟁사회, 우리는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일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 우리는 분명 모두 잘 해내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나보다 더 잘 하는 사람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건 정말 부질없는 짓이고, 앞에서 설명했듯이 '상대의 하이라이트를 나의 비하인드 씬과 비교하는' 행위이다. 나도 남과 나를 비교하는 행위가 나를 갉아먹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기가 쉽지 않았다.



요가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요구하는 동작에 맞추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무리해서 동작을 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요가 영상에서는 '무리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수련에 맞춰 나에게 집중합니다.'라는 말들이 나왔다. 요가하면서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무리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동작을 취하라는 그 말들이 나를 한층 편안하게 수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요가는 얼마든지 현재 나의 상태에 맞춰서 수련이 가능하다. 입문자가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트레칭 요가부터, 명상요가도 있으며, 실력이 향상되면 더 고난도의 요가 동작을 점차 해나갈 수 있게 된다. 한 동작 안에서도 자신의 수준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면서 동작을 다져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어려운 자세를 할 수 있다든가 한 동작이 늘었다든가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작은 동작으로도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2. 생각을 멈추고 현재에 집중하게 해준다.


 

생각이 너무 많아.jpg

 

 

매트 밖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잠시 미뤄줍니다.

오직 매트 위에 있는 나에게만 집중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 살펴봅니다.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도, 심지어 요가를 하는 중에도 나는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한다. 아, 몇 시까지 맞춰 가려면 몇 번 승강장에 가서 지하철을 타야지. 아,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메모해둬야지. 생각이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습관적으로 드는 생각들이 나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예전에는 현재에 집중하지 못할 때마다 우울하고 불안했다.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며 사는 삶이란 대체 뭘까.

 

그런데 요즘에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 문득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느꼈다. 그냥 지금 현재, 여기에서 이 사람들과 같이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람을 이렇게 즐겁게 만날 수도 있구나. 여행을 가서도 처음으로 여행이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위는 조금 뒤로 미뤄두고 지금 이 바람을 맞으며, 좋은 것들을 보고 있는 내 현재가 행복했다. 카페에서 이 글을 쓰다가도, 스피커에서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나와 이어폰을 빼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았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내가.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꼈다.

 

이렇듯 요즘은 현재를 즐기는 법을 차츰차츰 터득하고 있다. 내 문제점을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도 해오고 있지만, 요가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요가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현재의 호흡에 집중하세요. 현재의 내 몸의 감각을 느껴보세요. 가만히 누워 호흡을 고르고 명상을 하는 '사바아사나' 자세도 정말 효과가 좋다. 하루 종일 생각으로 가득 찬 내 머릿속을 요가하는 순간만큼은 비워내려고 노력한다.

 

 

 

3. 버티는 힘을 길러준다.


 

버티는 힘 새로.JPG

 

 

물론 요가에도 빠른 동작들이 있지만, 요가는 다른 운동에 비해서는 비교적 정적이고 느린 운동이다. 어떻게 보면 어렵지 않아 보이는 동작들을 천천히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바꿔가며, 한 자세로 오랜 시간 멈춰 유지하는 것이 요가의 주된 요소이다. 그렇게 근육을 쓰며 힘들어도 버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일상 속에서도 버티기 힘든 순간들이 있지만 잠시 멈춰 호흡을 고르고 순간을 견디는 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된다.

 

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도 요가가 도움이 된다. 항상 거북목과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나였는데, 요가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하는 내가 보였고, 또 예전보다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편해졌다.

 

*

 

 



우리는 흔히 습관 앞에 좋고 나쁨을 붙여 분류하곤 합니다. 갖은 노력을 기울여 겨우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원치 않음에도 나도 모르게 어느새 거기에 떡하니 있기도 해요. 습관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습관에 끌려다니지 마세요. 대신, 지금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새로운 경험을 원하시나요? 지금껏 해오던 방식과 다른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안주하고 싶은 마음의 소리가 들리나요? 그렇다면 그렇게 하세요. 안주하는 마음을 모른척하지 말아 주세요.


정성을 다하여 최선의 마음을 끌어내 오늘의 나에게 향해주세요.


 

나는 유튜브의 '요가소년' 영상을 보며 요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상을 가져왔지만, 꼭 요가소년의 영상을 보지 않아도 괜찮다.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보든, 요가 학원을 가든, 인터넷으로 동작을 찾아 집에서 혼자 해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걸 하느냐'가 아니라 '당장 하느냐'이다.

 

 

인용 출처: 유튜브 '요가소년' 282번째 영상

 

*

 

[생각이 많은 사람들] 다른 시리즈를 읽고 싶다면,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1] 안녕하세요, 저를 소개합니다. [사람]

 

 

 

아트인사이트 명함.jpg

 



[이채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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