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붓] 누구보다 힘찬 외침

글 입력 2021.03.03 14:2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대한이 살았다"

 

 

안예은_8호감방의노래.jpg

글: 안예은, 8호 감방의 노래/ 사진: 영화 '항거'

 

 

삼일절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시듯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이죠. 대한민국의 독립 의사를 널리 알리며 만세 운동을 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안예은의 '8호 감방의 노래'는 3.1운동을 주동하여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 수감되었던 수감자들이 부른 노래를 2019년 음원으로 만들어낸 곡이에요. 의로운 일이 배경이라고 해서 마냥 슬프게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이 곡의 가수는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라는 가사에 맞게 힘차게 불렀다고 합니다. 이 곡을 들어보시면 여러분도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배경 사진은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여옥사 8호 감방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조민호 감독의 영화 '항거'의 한 장면이에요. 1919년 3.1운동 후 수감된 이들이 1920년 3.1운동의 1주년을 기념하며 옥사 안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했을 당시에 보았는데, 이 장면에서 아주 긴 여운이 남았어요. 좁은 옥사 안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굳게, 곧게 서는 모습을 보며 벅차오름을 느꼈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들의 역사를 매일 기억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삼일절인 오늘 영화 '항거'와 안예은의 '8호 감방의 노래'를 보고 들으며 지금의 우리를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이들을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박주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