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스캔들], 색다른 사랑도 사랑은 사랑이야!

글 입력 2014.08.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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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어느 시대에나  늘 고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아름답고 늘 기쁜 것, 즐거운 것이라고 말하지만

누군가에게 이것은 너무나 가슴아프고 저릿저릿할 정도로 고통스러움을 선사해 줍니다. 

 


사랑.jpg
 

이 쯤 되면 맞추셨을 것 같기도 한

이 애증의 존재는 바로 사랑입니다.

 

요즘은 사랑마저도 세대차이가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예전에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아도 

많이 만나지 못해도 몇 년씩 연애를 하곤 하셨다는데

 

최근 설문조사를 보니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평균 연애 기간은 1년 5개월 혹은 1년 미만이 절반 이상이었답니다.

LTE급 속도로 연락도 자주 하고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까요?

연애는 하지 않더라도 늘 상대방을 희망고문하게 만드는 어장관리며

연애로 다가가는 단계로서 이제 연애를 할까 말까 서로 설레게 하는 썸까지!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스캔들1.jpg

 

 가을이 다가와서 헛헛한 마음으로 하는 사랑타령이 아니라

오늘은 대학로에서 수많은 커플들이 선택한 이 시대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

대학로 A 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스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연극 <스캔들>은 <보잉보잉> 등의 작품을 남긴 프랑스의 코믹극의 대가 

마르크 까몰레티의 1992년 작 'Pyjama Pour Six'을 우리나라 버전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2014년 지금과 그리 다르지만은 않은 것 같죠?

 

스캔들의 내용은 제목만큼이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드라마틱합니다.

작품에 나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양다리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렇습니다.

 

 
스캔들3.jpg


어엿쁜 아내로도 모자라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숨겨둔 모델 애인과 달콤한 이중 생활을 하는 

남자주인공 우진,

 

나쁜 남편의 안타까운 조강지처인 줄 알았더니 남편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다른 남자와 연애중인 여자주인공 고은,

 

인생을 패션쇼라고 생각하기에 남자보단 명품백이 더 좋은 것 같은 

우진의 숨겨진 '그녀', 모델 제시카,

  

겉으로는 경건하고 근엄한 마인드로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님 같지만 

사실은 그보단 여자를 '탐구'하고 있는 대학교수 주일,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수없이 변신할 멀티테이너지만 일단은 잘나가는 요리사인 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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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성있지만 뭔가 사연 있을 것 같은 다섯 명이 꾸려나가는 연극 <스캔들>은

우진이 아내 고은이 친정에 간 사이에 계획했던 또다른 애인 제시카와의 오붓한 데이트 대신

조강지처 고은이 친정 나들이를 취소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이 커플의 문제만큼 각 캐릭터마다 숨겨진 비밀들이 어떻게 풀릴 지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궁금해집니다. 

 

 마이클 쿠니의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마르크 까몰레티의 <스캔들>도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설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꼬이고 꼬이는 상황 속에서 웃음과 공감,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또 연극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인생 역시 연극이고, 

말도 안되는 연극도 세상이란 무대에서 시작된 것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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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캔들>에서 나오는 독특한 사랑의 방식이, 사랑에 대한 생각이

과거와 현재의 사이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여전히 사랑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다는 사실은 그래도 변하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어떤 사랑이든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소중한 사랑을 만날 수 있길

그리고 이 바람을 연극 <스캔들>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스캔들>처럼 톡톡 튀지만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던 

영화 <물랑루즈>의 명대사로 마무리할게요. 

 


물랑루즈.jpg

'


"The greatest thing you'll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 인생에서 배울 가장 위대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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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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