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1)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무용,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글 입력 2021.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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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
 
 

포스터.jpg

    


 
사과를 베어 문 인류의
욕망과 행복은?






<시놉시스>
 
 

쇼케이스 사진1 2020 ArkoCreateⓒSang Hoon Ok.jpg

쇼케이스 사진

2020 ArkoCreate / ⓒSang Hoon Ok

 
 
아날로그적인 스케치 그림으로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튼의 사과, 스티브 잡스의 사과가 시작된다.
 
인간들이 만든 작은 에덴 동산. 사과를 상징하는 등을 들고 나오는 뱀은 아담과 이브에게 사과를 건네고 아담과 이브는 결국 먹지 말라는 사과를 먹는다. 그리고 아담과 이브의 후예들, 현대인이 사과를 받고 세상에 나온다. 그들은 쉽게 자기들만의 세상에 갇히고 그들은 에덴동산을 짓고 허물고 짓고 허물고를 반복한다.
 
인터넷 세상의 인간들과 AI. 그들은 서로의 시선을 뺏고 빼앗기며 현대사회에서 쉽게 끌려가고 또 끌어 당기는 정보 사회의 현대인들을 표현한다. 이들은 쏟아지는 정보 사회 속에 눈에 보이는 것들에 쉽게 매료된다. 세상은 어쩌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자기들을 봐 달라고 이해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결국 그들은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어린아이가 사과를 가져와 베어 물고 여자가 되고 노인이 되어간다.





<기획 노트>
 
 
알고리즘이 리드하고 있는 탈진실 시대,
진정한 행복에 대한 작품
 
 

쇼케이스 사진3 2020 ArkoCreateⓒSang Hoon Ok.jpg

쇼케이스 사진

2020 ArkoCreate / ⓒSang Hoon Ok

 
 
YJK댄스프로젝트의 신작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인류사의 중요한 사건에 등장하는 '사과'를 소재로 시작된다. 에덴 동산에 있던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과학자 뉴튼 앞에 떨어진 만유인력의 사과, 현대인의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 사과(apple)가 이어진다.
 
마치 사과는 인류의 시작부터 필요악처럼 있어온 알고리즘을 상징하는 듯하다.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베어 물은 형벌로 낙원을 잃고 세상으로 쫓겨났고, 그 후예인 우리 인간들은 과학을 찾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이 발전 할수록 인간은 신에게서 멀어졌다. 신은 인간 수명을 연장해주거나 현실적인 삶을 나아지게 하지 못했고, 인간들은 점차 눈에 보이고 증명되는 것들만 믿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아이러니는, 4차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인터넷 세상 속에서 알고리즘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베어 물자 인간의 운명이 바뀌었던 것처럼, 현대의 인간들도 다시금 손안의 스마트폰, 그 달콤한 사과를 베어 물었고, 그에 대한 대가로 우리는 끊임없이 무수히 소통하지만 소통하지 못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인은 이미 사과의 달콤함에 빠져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글로벌하게, 세상과 연결되어 소통하고 있지만 정작 소통에 더더욱 단절되고 목마르게 되어가고 온전한 자기 자신과도 마주하기 어렵다.
 
지금 현대인은 탈진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광대하게 펼쳐진 정보의 바다 속에서 각자 접하고 이해하고 수집한, 선입관이 정해준 허구의 세계를 믿음으로써 판단되는 세상의 진실이다. 너무나 쉽게 소통하고 있는 탈진실의 세상, 과연 우리는 진짜 자신과 소통하고 있는지, 이러한 상황에서 각자에게 진정한 의미의 행복은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이 작품 속의 역사, 종교, 철학, 과학의 문제를 넘어 그러한 결과 속에 살고 있는 동시대 관객에게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본 공연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 다큐 <소셜 딜레마>, 잘릴라 바카르, <주눈>의 마지막 대사 재구성, 인도 전통 춤의 신과 자연을 표현하는 손동작, 댄서들 각자의 행복한 순간 텍스트와 공동 움직임 연구, 슬라보예 지젝의 강연, 스마트폰 AI에게 묻고 들은 답변들을 토대로 참고하고 연구하여 창작되었다.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


일자 : 2021.02.19 ~ 2021.02.21

시간
평일 8시
토, 일 4시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한국문화에술위원회

 

주관

YJK댄스프로젝트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60분




 

YJK댄스프로젝트

 

 

안무가 김윤정이 이끄는 YJK Dance Project는 2000년 독일에서 처음 뒤셀도르프시, NRW 주정부의 지원과 탄츠하우스의 공동제작으로 <도둑맞은 꿈>을 창단작으로 시작 되었다. 그 후로 NRW 주정부의 젊은 안무가 해외연수 지원가로 선정되어 뉴욕에서 수주끼 메소드와 뷰포인트 연수를 받고,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활동해 온 김윤정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안무세계를 펼치며 단체를 이끌고 있다. 프로젝트 개념으로 작품의 컨셉과 성향에 따라 다양한 국적의 무용수들과 스탭을 영입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왔다.

 

대표이자 안무가 김윤정은 해외 현지 평론가 게사플뢰트로부터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춤 언어 안에서 명확히 표현 되어야 할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을 알고 있는 안무가로 인정 받았으며 현대 무용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제스처와 표정, 소리, 연극적 움직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안무가로서 무용으로는 어려운 다양한 내러티브와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해체하고 새로운 언어로서의 춤으로 다시 조합하려는 YJK 댄스프로젝트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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