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새로이 개척한 행성, 우리의 FNTSY [음악]

새소년의 프런트 퍼슨, 황소윤을 소개합니다.
글 입력 2021.01.13 20: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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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한 후 처음으로 들었던 전공과목의 과제 중 장르 및 시대를 막론하고 본인이 각별히 좋아하는 예술가나 작품을 모아 단행본을 만드는 것이 있었다.

 

아무래도 과제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일이기에 만들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완성하고 보니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할 때 이 책을 쥐여주면 나를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은 취향집 한 권이 손에 들려 있어 굉장히 뿌듯했었다.

 

그래서 내 취향을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해보고자 책의 첫 번째 목차였던 "Who Run The World? Girls!: 세상을 바꿀 여성들의 한 걸음"에 소개했던 여성 아티스트들을 모아 그들의 커다란 한 걸음을 시리즈로 기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바로 황소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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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은 솔로 아티스트이자 3인조 밴드 새소년의 프런트 퍼슨(Front Person)이다.

 

보통 밴드에서 해당 그룹의 이미지를 만드는 인물(대부분 보컬리스트나 리더)을 '프런트 맨(Front Man, 여성일 경우 간간히 프런트 우먼이라고도 칭하나 프런트 맨이 가장 잘 알려진 호칭이다)'이라고 한다.

 

그러나 황소윤은 본인이 프런트 맨도 프런트 우먼도 아닌 그저 프런트 퍼슨이라 말한다. 성별이 아닌 그저 본인의 역할과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성으로서보다는 황소윤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규제되어왔던 여성 뮤지션이라는 틀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이자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 포크라노스와의 인터뷰 中

 

 

오늘 소개할 곡 FNTSY (Feat. Jvcki Wai)는 황소윤의 첫 정규 'So!YoON!'에 수록된 6번 트랙으로 래퍼 재키와이(Jvcki Wai)와 함께한 곡이다.

 

이 곡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영화 '판타스틱 플래닛'이라고 한다. 황소윤과 이 곡의 공동 작곡자 테림은 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 속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이를 곡에 녹여내고 싶었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가 꼭 들어맞는 펑크스타일의 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한다.

 

FNTSY는 같은 앨범의 바로 전 트랙인 MI RAE와 마찬가지로 '스토리텔링'에 가장 중심을 둔 곡이다. 참고로 MI RAE는 황소윤이 어디선가 이 우주에는 지구와 똑닮은 n개의 행성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만든 곡이다.

 

 

 

 

FNTSY는 MI RAE 이후 새로이 찾은 행성이라는 콘셉트를 지닌 곡이다. 이 험난한 개척지에서 황소윤은 동료 재키와이를 만나 그들이 새롭게 만들 세상, 곧 맞이할 우리의 새로운 세상을 노래한다.

 

 

Oh yeah this is hyperreal

발걸음 따라온 개척지

옷 빼 입고 밟는 galaxy

난 어느 별보다도 빛나지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이 땅은 우리 거 넌 뭘 겁내

어서 내 손을 잡아 걱정 마 ma sis

-

나도 똑같애 equality를 

주장하기 위해 높여줘

네모창 밖 현실 속 내 삶의 quality

-

아무도 우리를 지우지 않았네

누구도 우리를 분류하지 않았네

 

- FNTSY(Feat. Jvcki Wai) 가사 中 -

 

 

가사를 보면 황소윤과 재키와이, 동년배의 두 친구가 자매애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사회의 현실적 요소들에 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새로이 찾은 유토피아 같은 행성에서는 아무도 그들을 지우지 않고 분류하지 않았다. 늘 꿈에서 바라기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그렇지 않다. 믿을 수 없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판타지 같은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여전히 FNTSY 속 유토피아로 떠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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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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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gate95
    • 저도 이 노래 짱짱 좋아합니다ㅎㅎ 이렇게 오피니언으로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진짜 노래도 가사도 메시지도 진짜 흠잡을 점없는 노래죠
    •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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