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유럽의 역사에 대하여,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 [도서]

유럽의 역사를 파헤쳐보다
글 입력 2020.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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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상세하게 서술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인 유럽의 역사를 군더더기 없이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해준다. 중세시대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의 애니매이션 디스인챈트를 본 이후로 유럽의 중세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 중세의 전반적인 사건을 알 수 있었다.

 

놀랐던 것은 유대인의 차별이 중세 때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뾰족한 모자와 노란 천을 단 옷을 착용해야만 했다.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가톨릭의 위그노파 학살 등 여러 차별이 자행되었다. 그리고 중세시대가 아닌 중세가 조금 지난 시기의 종교재판이 더욱 가혹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무솔리니, 레닌, 볼셰비키, 스탈린, 히틀러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상병 출신에서 웅변력으로 당수까지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는 무솔리니를 본받으려는 마음으로 검은 셔츠단의 로마 행진을 본떠 맥줏집 행진을 실행했다, 무솔리니의 파시즘은 정신적 모토보다 행동력에 주안점을 두었는데 반민주주의, 반마르크스주의, 반자유주의 등 이념의 반대를 표명했다.

 

책에서는 파시즘과 파시즘이 반대한 이데올로기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러나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적 사건의 흐름 중심으로 전반적인시간의 흐름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은 그 목적에 쉽게 도달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폴란드, 알바니아, 체코 등의 동유럽 다민족 소국들의 이야기를 덧붙여 주어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작은 나라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먼저 동유럽의 국가가 다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가 대국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헝가리 인들이 우랄 어족 언어를 쓰는 이유가 그쪽 지방으로부터 진군해온 민족이 유럽에 정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추운 러시아의 우랄 산맥을 넘어야 했을 텐데 그 어려움이 짐작되기도 한다. 눈덮인 지방을 넘던 민족이 오늘날 유럽의 현대식 지붕 아래 살게 될 줄이야.

 

 

[크기변환]Thomas_Bernhard's_House_2.jpg

 

또 프랑스가 영국과 싸워서 이겼더라면 미합중국이 건설되기 전 아메리카는 프랑스의 땅이 되어 어떤 모습으로 발전했을지도 재밌게 상상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유럽의 역사 중 현대의 유럽연합이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의 협상부터 차근차근 짚어주어서 EEC 등 E로 시작하는 헷갈리는 협의 기구 들의 이름이 친숙해졌다. 그 과정에서 패전국인 독일 군대의 재기에 대한 두려움에서 독일의 석탄 철광산업을 제한시킨다는 명목이 탄생했다. 이로써 만들어진 유럽석탄철광공동체를 비롯해서 공동체의 거듭된 체결로 유럽의 산업이 향상되었다.

 

장 모네와 쉬망이 기여했고 드골이 프랑스 민족주의를 주창해 걸림돌이 되기는 했지만 모두 각자의 소신을 국가나 유럽 연합 공동체의 이익을 표명하는 데 피력했다는 점이, 개인이 아닌 거대한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의견을 실천한다는 점이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자료들을 보면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지날수록 사람들의 옷차람이 두드러지게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태양왕이 빌로드 천을 두르고 있는 모습에서 유럽 공동체를 기획하는 사람들의 양복을 입은 모습을 훑어볼 때면 이러한 일상적인 사소한 모습이 시간과 역사의 흐름으로부터 절대왕정에서 유럽합중국으로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현실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어느새 양복을 입게 된 유럽인들은 세계의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김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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