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코로나 '블루' 이대로 괜찮은가 [문화 전반]

글 입력 2020.08.2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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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Blue, 처음 듣는 말이라면 "또 이번엔 무슨 일이지"하는 생각부터 들지 모른다. 그런 당신들이 겪고 있는 것, Corona Blue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고, 그로 인해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신종플루 바이러스나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대부분은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를 공황상태로 이끌 만큼 우리의 삶에 지대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이하 Covid-19) 확산의 종점이 보이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는 겪어보지 못한 공포심과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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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도 Covid-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 한국의 경우 신천지, 구로구 콜센터, 이태원 클럽의 집단 감염 이후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지난 8월 12일 사랑 제일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랑 제일 교회 관련 확진자는 25일 낮 12시 기준 총 915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Covid-19는 곳곳으로 확산이 되는 추세이며, 8월 20일 324명, 8월 21일 332명, 8월 22일 397명, 8월 23일 266명, 8월 24일 280명으로 확진자의 증가폭이 줄어들지 않고 큰 편이다.

 

또한 비슷한 유형으로 종교를 매개로 전파된 신천지 집단 감염 때와 비교해봤을 때, 신천지 집단 감염의 경우 V형 바이러스인 반면, 사랑 제일 교회 발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는 GH형으로 V형 바이러스보다 전파속도가 20% 이상 빠르고, 전파력도 6배 이상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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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랑 제일 교회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에 의해, 많은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생기는 답답함에 의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물론, Covid-19로 인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사회적 동문인 인간에게 사회와의 결핍은 크나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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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어쩔 수 없이, 외부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공시설이나 밖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재채기나 기침 등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만약 그런 기억이 있다면, 그보다 끔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은 나에게로 집중되고, 코로나가 아니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반대로, 누군가가 재채기를 한다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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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Covid-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했고, 이 또한 일상에서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또한 그렇게 일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 때, 몸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가벼운 기침이 나올 때, 목이 아플 때, Covid-19가 발생하기 전에는 가벼운 감기인가? 하고 감기약을 먹고 잠에 들거나, 괜찮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증상들이 지금은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일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한다. 이처럼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 또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가져다준다.

 

Covid-19 발생 이후 우리는 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다. 매일 눈을 뜨면 확진자 수부터 확인하고 하루 종일 Covid-19로 온통 도배된 뉴스만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Covid-19관련 정보나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 또한 코로나 블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추길 뿐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과도한 공포나 불안을 가져다줄 수 있는 가짜 뉴스, 가짜 정보,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 또한 마찬가지로 주의해서 받아들을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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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예방 및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주요하다고 한다. 또한 손을 잘 씻는 것이나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지 않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 또한 코로나 블루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정부에서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는 것에 대비하여 많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국민 희망 메시지 전달을 위한 슬로건을 선정하여 캠페인으로 알리는 것 또한 하나의 지원이며 오는 10월 '특별 여행 주간'을 지정하여 국민들에게 없어진 여름휴가를 돌려줄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 관련 심리 상담 핫라인을 지속하여 운영 중이며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카카오톡 챗봇 활성화를 예정 중이다. 이외에 소외된 노인 혹은 의료진들은 코로나 블루를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돌보는 것 또한 구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 국민이 함께 겪으며 이겨내고 있는 Covid-19. 그로 인해 느껴지는 우울감과 무기력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짐을 계속 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사회는 당신의 코로나 블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힘이 들 때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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