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작금의 시간 속에서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 제 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글 입력 2020.08.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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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네마프2020 공식포스터.jpg

 

 

 

Prologue.



개인적인 일들에 치이며 유난히 빠르게 흘러가는 것만 같은 작금의 시간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고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은 매일같이 터져 나오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이 사이버 공간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을 멈추지 않는다.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이라 함은 텍스트로 보았을 때 그 의미가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주위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 사회적 현상들과 의외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에 자주 놀라곤 한다.

 

상영될 작품들의 제목만 보아도 이번 네마프에서 다룰 인권과 젠더, 감수성의 범위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데 실로 다양함이 느껴져 벌써부터 기대와 동시에 밀려오는 무게감에 마음 한 켠이 숙연해진다.




NeMaf(Seoul International ALT Cinema & Media Festival)


 

사진_트린T민하 감독.jpg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을 기치로 내걸고 2000년 시작된 네마프는 20년동안 국내 대안영상예술의 토대를 만들어오며 영화와 미디어아트 영상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영화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20회째를 맞아 대안영상예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을 논의해보기 위해 올해의 포스터는 네마프가 시작된 2000년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미디어아트 영상예술 활동을 펼쳐온 유비호(RYU Biho) 작가가 맡아 작업했다.


네마프는 국내 유일의 영화, 전시를 함께 선보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회째를 맞고 있다. 대안영상에 대한 젊은 영화감독, 신진 미디어아트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상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2천여편 이상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하고 약 1,000여명의 뉴미디어 대안영화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대중들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을 기반으로 작품을 선별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과 각 분야 전문 감독, 작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예술 축제로서 다양한 융복합문화예술 체험을 시도하고 있다.


2000년 인디비디오페스티벌로 첫 시작, 이후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해 행사를 개최해왔으며 올해 20회째를 맞아 빠르게 변화해가는 흐름에 맞춰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디지털 영상매체의 폭넓은 창작작업을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환에 맞춰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행사명을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로 변경했다.



재집합.jpg



네마프(NeMaf)의 프로그램은 크게 ‘네마프 대안영화제’와 ‘네마프 미디어아트 포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상영작들을 볼 수 있으며 포럼에서는 심포지엄 및 강연, 전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상영작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면 개막작, 트린 T. 민하 감독의 작가회고전, 주제전(뒷산의 괴물-‘같이’사는 것에 대하여), 경쟁 부문 작, 국제 교류전(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영작들이 다루고 있는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이를 테면 유비호 작가의 두 개막작에서는 국내외의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두 작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 고국에서의 살 곳을 잃어 떠돌아다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국내나 해외가 비슷하다는 통찰이 드는데 실제 작품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작가회고전의 주인공인 트린 T. 민하 감독은 베트남계미국인으로써 페미니즘 미학과 탈식민주의 영화영상예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아티스트로서 베트남과 제3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서 주로 다룬다. 주체성과 여성주의에 대한 그의 시각은 어떠할지,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영상으로써 풀어내었을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된다.


주제전은 “뒷산의 괴물 - ‘같이’ 사는 것에 대하여”를 테마로 인간 외 타자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사람이 아닌 것, 생명이 없으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것들의 존재함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대체적으로 앞선 상영작들에 비해 러닝타임은 짧지만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소재가 어떤 감상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진다.

 

체코와의 수교 30주년 특별전에서는 그간 경험해본적이 없는 체코의 영상예술에 대해 경험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의미가 있는 특별전인 만큼 다른 세계의 영화영상으로까지 관심사를 넓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 같다.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 네마프(NeMaf) 2020 -



일자 : 2020.08.20 ~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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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프로그램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홈페이지 참고


장소

메가박스 홍대

서울아트시네마

탈영역우정국

미디어극장 아이공

신촌문화발전소


티켓가격

상영 1회권 7,000원

상영 5회권 30,000원

상영 10회권 50,000원

미디어아트포럼 통합 1일권 7,000원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서대문구

영화진흥위원회

주한체코문화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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