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현재와 마음가짐 _ 더 해빙 The Having

글 입력 2020.03.2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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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읽는 자기계발서적이다. 고등학생 때에는 다양한 자기계발서적을 읽었는데 어느 순간 모두가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같아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었다. 이번 도서를 읽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출간된 첫 번째 한국의 자기계발서적이라는 점이 흥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떠한 점이 다를까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운이 좋다면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구루(guru) 이서윤


 

책은 공공저자인 이서윤 작가와 홍주연 작가의 만남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진행된다. 사실 작가소개를 읽고, 프롤로그를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게 실제인지 아니면 소설인지 분간이 어려웠다. 더 나아가 이서윤 작가에 대한 신격화를 하고자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서양인들은 그녀를 존경하는 정신적 지도자라는 의미의 '구루(guru)'라고 부르고, 더 나아가 예지능력을 넘어 우주의 섭리까지 깨우친 사람이라니. 글로만 읽으면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소설적인 내용이 함께인건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한 인터뷰에서 7살때부터 명리학 조기교육을 받은 대치키즈라는 문구를 보았다. 어린 나이부터 명리학을 배우고 전국 곳곳에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내용이었다. 그녀가 걸어온 길이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그제야 느끼게 되었다.

 


 

#구루 이서윤의 확신과 당당함


 

책의 중간중간에는 구루 이서윤의 사례가 들어가있다. 그 사례들을 읽으며 이서윤 작가의 확신과 당당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를 찾아오는 대부분의 고객은 아마도 자산과 관련된 일과 함께일 것이다.


그들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한 순간의 선택에 따라 굉장히 큰 액수의 돈이 왔다갔다 할 것이다. 그러니 자신들이 할 선택과 가지고 있는 고민에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그들이 서윤을 찾아와 조언을 구한다. 그리고 서윤은 당당하고 확신에 찬 답을 내놓는다.

 

또한 그녀는 자신을 만난다는 것은 이미 운명이 달라질 기회를 얻은 것이라 당당히 말한다. 이러한 그녀의 당당한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계속하여 맴돌았다. 아무리 명리학을 어려서부터 공부하고 여러가지 섭리를 깨우친 사람이라지만 큰 액수의 돈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조언과 답을 건내는 그녀의 모습이 말이다.


물론 많은 노력과 공부도 필요하겠지만 Having을 실천한다면 그녀처럼 당당하고 확신이 가득 찬 삶을 살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Having에 대해 궁금해졌다.

 


 

#마음가짐의 책


 

여러 생각들에도 책은 쉽게 읽혔다. 책은 계속하여 돈을 쓸 때의 마음가짐, 나의 감정 등을 반복하여 이야기 한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결국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과 '있음'을 느끼고 현재의 '있음'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소비패턴은 홍주연 작가의 아버지와 비슷하다. 돈은 쓰는 것보다 모으는 것이라 생각하며 소비를 잘 하지도 않는다. 한 달 동안의 가계부를 정리해도 대부분이 필요에 의한 소비들 뿐이다. 이러한 삶이 불편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나가며 이러한 소비패턴도 결국 '불안함'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나의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미래의 나를 계속하여 떠올림으로써 불안함을 저축으로 이어나간 것이다. 사실 책을 읽어나갈 때는 Having이 YOLO를 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과 소비의 합리화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현재의 '있음'에 집중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뒤로 갈 수록 Having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긍정적으로 통제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출근길에 택시를 타는 것만으로도 일찍 준비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하루를 좋지 않게 시작했다면 현재는 택시를 탈 수 있는 돈이 있음에 감사하고, 이를 느낌으로써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긍정적인 기분으로 통제함으로써 스스로를 '있음'으로 가득차게 하는 것이다.

 


"삶이란 내 안의 여러 가지 '나'를 찾아 통합시켜가는 여정이죠. 홍 기자님은 결국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사람은 자신다워질 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죠. Having은 그걸 위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랍니다."

 

 

또한 책에서 얻은 마음가짐은 부와는 별개로 스스로에 대한 것이었다. Having을 생각하고 실천할수록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어떠한 물건을 보고 내가 진정으로 이것을 원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소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취향이라고 하나도 없다 생각했던 스스로에 대해 하나 둘 알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작은 시작은 소비를 떠나 다양한 시각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어떠한 상황이 나를 기쁘게 만들고, 또 반대로 어떠한 상황이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어떠한 음식에 있어 기쁨을 느끼고, 어떠한 사람과 있어야 행복한지 등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 나에게 집중하니 내 안의 여러가지 나를 만나게 되었다. 이 여러가지의 모습이 통합된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Having은 자기 자신이 된 나의 모습이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되게 만들었다.

 

*

 

자기계발서지만 한 편의 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사실 처음에 느꼈던 조금의 낯섦과 이질감이 지금도 남아있기는 하다. 그러나 마음가짐을 다잡는 용도로라도 Having은 삶에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 누구나 현재를 살아간다. 그리고 이 현재에 집중하고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할 때 앞으로의 삶도 밝아질 것이다.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는 Having. 구루의 가르침이 잊히지 않고 계속하여 함께하기를 바란다.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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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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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임
    • 이책을 만난것 자체만으로 너무 감사하다 귀인을 꼭 만나야  하는것은 아니다  이책이 나에게 더없이 귀인인 것이다  이서윤님 홍주연님  두분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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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진
    • 아니 그래서 실제라는건가요 소설이라는건가요? 초반부 읽고있는데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궁금해져서 들어오게 됬네요... ㅋㅋㅋ 작가의 신격화인지 정말 오바마마저 신뢰하는 한국의 그녀인지. 이런 위인이라면 왜 여지껏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몰랐는지도요. 책을 다 읽고나면 궁금증이 해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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