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시각화, 명상, 감사하기보다 효과적인 해빙(Having) - 더 해빙

글 입력 2020.03.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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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세탁기 살 돈이 있다.

 

I FEEL 할부도 안하고 세탁기 살 수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 새로 이사 갈 집에 장만할 여러 가전제품을 이렇게 마음 편히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냉장고도, 건조기도 살 수 있다. 난 정말 행운아다!

 

<더 해빙>에서 나온 해빙(Having) 노트를 작성해봤다. 이는 이 순간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다. I HAVE 부분에는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쓰면 되는 것이고, I FEEL은 그것에 대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해빙 노트를 쓰면서 해빙(having)을 실천하자 친하게 지내는 분이 이사 기념으로 전자레인지를 선물로 주신다고 연락이 왔다. 정말 곧바로 해빙으로 인한 기적이 나타나다니, 소름끼치면서 너무 감사해서 온 몸에 에너지가 도는 것이 느껴졌다.

 

<더 해빙>은 홍주연 기자와 부의 법칙 ‘해빙’을 알려주는 이서윤이 주고받은 스토리 형식의 책이다. 읽으면서 너무 소설 같아서 가상의 인물이 아닌가 싶었지만, 알아본 결과 아니었다. 유튜브에 홍주연 기자가 나와 <더 해빙>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동아일보에 이서윤을 인터뷰한 기사도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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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 시각화와 다른 해빙


해빙은 직역하면 갖고 있다는 뜻이다. 해빙을 실천하면 부를 이룰 수 있는데, 갖고 있다는 기쁨을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가슴으로 느끼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미래에 갖고 싶은 돈의 액수와 호화로운 저택을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결핍’의 마음가짐이다.


현재 아무리 적은 액수더라도 갖고 있다는 충만함을 느끼기만 하면 누구나 부를 누릴 수 있다. 이 점에서 시각와와 끌어당김 법칙과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각화와 상상으로 갖고 싶은 자동차, 살고 싶은 집, 원하는 몸매, 등을 떠오르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를 부정한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저항으로 인해 시각화가 효과적이기 힘들다.


 

‘감사하기’와 비슷하지만 보다 더 구체적인 행동, 해빙


내 지갑 속에 단돈 천원이 있더라도 ‘있다’고 느끼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여태껏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감사하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해빙은 훨씬 더 구체적이며 실천하기 쉽다.


감사하기는 때로는 억지스럽게 감사할 일들을 찾아야 한다. ‘맛있는 음식 먹어서 감사’ ‘나를 이해해주는 부모님께 감사’ ‘직장이 있음에 감사’ 이런 식으로 기계적으로 감사일기에 작성하곤 했다. 나중에는 감사의 느낌을 받지 않게 되었다. 이서윤이 강조하는 ‘감정’이 배제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감사일기 써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다.


 

명상처럼 따로 시간 낼 필요 없는 ‘효율적인’ 마음가짐, 해빙


따로 시간을 내서 명상하거나 마음가짐 수련할 필요 없다. 물론 명상은 정말 중요하지만 일정 시간에만 눈 감고 마음과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마음가짐 수련할 때와 일상생활을 할 때 그 이질감이 커서 자괴감을 느낄 때가 있었다.


예전에 한번, 지하철에서 명상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툭툭 치면서 길을 물어봤다. 어떤 할머니 분께서 길을 잃으신 모양이었다. 그러나 나는 명상에서 깨어나서 순간 짜증이 치솟았다. 마음 수련하기 위해서 명상했는데, 아이러니하게 화가 난 것이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명상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해빙은 너무 쉽다. 그냥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된다. 알아차린 후, 기분 좋음을 느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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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 될 수 있다. 정말 누구나.


이서윤은 누구나 30억∼100억 원을 벌 수 있는 재운을 타고나지만 대부분 그 운을 못 채운다고 안타까워한다. 나도 그럼 그정도 벌 수 있다는 뜻이겠지? 난 무슨 일을 하면서 그 정도로 부를 누릴 수 있을까? 우선, 갖고 있는 것에 충만한 행복을 느끼면서 불안과 걱정은 아예 없애자.


 

기다림의 시간 때, 귀인과 악인을 구분하기


해빙을 하다보면 인내가 필요한 시기가 있다. 이서윤은 '기다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과 확신'이라는 <주역>을 인용하였다. 누구나 살면서 변화의 시기, 즉 터닝포인트가 오길 마련이다. 이 때 환경과 주변 사람들이 바뀌는데, 이 때 사람들이 귀인일 수도 있고 악인일 수도 있다. 기다리는 시간을 가질 때면 사람의 마음은 약해지곤 하는데, 이 때 악연에 쉽게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는 상대방에게 받기만 바라는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난 이부분에서 마음이 뜨끔했다. 최근, 내 생애 첫 독립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변 환경, 사람, 모두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있는데, 정말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조심해야할 점이 있다. 그들이 이서윤이 말하는 '악연'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그들에게 결코 의존하지 말아야겠다. 결국, 삶은 내가 개척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쉽게 얻는 것은 없다. 그들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되, 난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러면 악연이 귀인이 될 수 있다.

 

*

 

지금도 다시 한 번 해빙 노트를 실천하면서 리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I HAVE 리뷰 쓸 시간과 노트북이 있다.

 

I FEEL 최신 LG노트북으로 내가 좋아하는 지브리 음악을 들으면서 그 누구도 방해받지 않은 상태를 가질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온 몸에 충만한 기쁨이 느껴진다.

 

 


 

 

더 해빙

- The Having -

 


지은이

이서윤, 홍주연


출판사 : 수오서재


분야

자기계발


규격

신국판변형(132*203)


쪽 수 : 344쪽


발행일

2020년 03월 01일


정가 : 16,000원


ISBN

979-11-90382-17-5 (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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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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