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 Ji] 커플 일러스트

글 입력 2020.03.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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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표현 기법 중 하나인 스크레치는 많은 추억이 있는 기법이다. 집에서 또는 미술 학원에서 종이와 크레파스, 날카로운 물건을 이용하여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보통 종이 위에 알록달록한 색을 칠한 다음 그 위에 검은 색을 덧칠한 후 송곳이나 칼 같은 날카로운 것을 이용해 긁는 방법이다. 처음에 칠한 색이 나오는데 자연스러운 색깔은 흥미를 준다.

 

미술교육 봉사 당시 아이들을 위해 수업 구성 한 것 중에 하나가 스크레치 기법이였다. 아이들이 경험을 했지만 그것이 무슨 기법인지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확히 알려주고 자유롭게 작품 제작으로 수업을 진행 하였다.

 

요즘에는 여러 문구점에서 스크레치 북, 스크레치 엽서 등 다양한 것들이 판매중이다. 커플이라면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것 또한 한번 쯤 해보고 싶은 것들 중에 하나이다. 이번 작품은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남자 친구와 미대생이였던 나의 스크레치 기법에 관한 추억을 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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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나와 있는 스크레치 엽서를 이용하였다. 누구든 어렸을 때 검은 색을 칠하기 위해 팔에 크레파스를 묻혀가며 열심히 칠했던 기억이 있을 것 같다. 미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을 때, 옷에 묻은 크레파스를 보면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이 열심히 했다는 것에 기특했지만 한편으로는 옷은 어떡하지?라고 걱정을 한다. 그래서 검은 색이 칠해져 있는 제품을 보고 어찌나 다행인지 생각했다.

 

먼저 서로의 얼굴을 그리기 전에 손을 풀기로 했다. 물론 스크레치 기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시작했다. 손 풀기 그림에는 담비, 앨리스 그림으로 시작했다. 스크레치 할 부분이 회색을 그려져 있어 그림을 처음 그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되었다. 이미 가이드가 있지만 긁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스크레치 되었다. 꼼꼼히 똑같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간단한 터치로만 그리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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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풀기가 어느정도 끝났으면 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그리기로 하였다. 물론 같은 사진을 보고 그려 비교하기로 했다. 사진 속 그림은 남자친구가 그린 그림이다. 사진을 보고 그대로 그린 그림인데 선글라스가 생겼다. 실제 사진에는 선글라스가 없어 그 이유를 물었더니 눈을 그리기가 어려워서 선글라스를 쓰워주었다고 했다. 스크레치를 하면 지울 수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눈을 잘 그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꾸미기]P20200105_161655286_BE69F5B6-64E6-4099-AF2A-929AEA2F33F6.JPG

illust by sohee

 


커플 그림이 완성이 되었다. 서로의 작품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하였다. 서로에 대해 알아 볼수 있어 좋은 추억이였다.


 

[김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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