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이 무대 위에 오르다.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글 입력 2020.02.2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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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이 무대 위에 오르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우리는 왜 싸우고 있는가?"

 

헤아아_포스터.jpg


공 연 명 :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공연 장소 : 콘텐츠 그라운드


공연 기간 : 2020년 2월 29일 ~ 3월 29일 


티켓 가격 : 전석 40,000원


주최 / 주관 : 창작집단 LAS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헤아아 공연사진 2.jpg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세 여신의 만남.



그리스 로마 신화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유명한지, 신화를 몰라도 그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 한 명 정도는 다 알거나 들어봤을, 스토리텔링계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어린 시절에는 만화로, 커서는 책으로, 영화로 더불어 연극으로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나왔다. 전 세계적인 신화는 그 자체의 스토리를 넘어, 그 스토리가 모티프가 되어 수많은 창작물을 낳았다.


이번 연극도 그렇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요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무대 위로 올렸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세 명의 신이 신들의 만찬에 앞서 일찍 모였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삶에서 의문이 생겼던 것들을 풀어놓는다. 신의 위치에 있는 그녀들이 가진 의문점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헤라는 질투의 화신이기 전에 결혼생활의 수호신이자, 출산을 돕는 신이었으며 아프로디테는 욕망의 신이기 전에 진실한 사랑의 신이었고, 아르테미스는 순결의 신일뿐만 아니라 사냥의 신, 달과 출산의 신이었다. 그녀들은 그녀들이 원한 대로 정의된 걸까? 아니면 그녀들의 앞에 붙는 수식어를 누군가 붙여줬던 걸까. 그녀들은 서로를 비난했고, 그 비난은 궁극적으로 어디로 향하여, 누군가를 겨누는 칼이 될지 궁금하다.



헤아아 공연사진 3.jpg

 

 

 

오래된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모든 스토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고 로마 신화가 등장한다. 그만큼 신화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왜 우리는 신들의 이야기에 열광했을까. 본 연극에서 다루는 신들의 사랑과 질투, 욕망, 분노 등은 현재에도 굉장히 유효한 감정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대 위 신들의 모습에 우리들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분노와 다툼 속에서는 냉철하던 사람들도 이성을 잃고 자신의 숨겨왔던 감정을 말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시작하여 걷잡을 수없이 커진 다툼은 신들이 감춰왔던 감정들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세 명의 신이 말하는 숨겨진 진실을 들을 때가 되었다.


그들은 왜 그렇게 서로를 비난하며, 날카로워졌는가. 그 싸움 속에서 신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마주할 수 있을까? 그리고 관객인 우리들은 그들의 마주함을 보며 어떠한 이야기를 듣게 될까.


본 작품은 2016년 처음 선보였고, 그 이후 앙코르 공연까지 이어질 정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4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극작상’을 수상했고, CJ 문화 재단 창작지원프로그램 ‘스테이지 업’에도 선정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떠난 믿고 보는 창작집단인 ‘LAS’가 준비한 극이니 더욱 기대가 된다.

 

 


시놉시스


 

제우스의 명으로 올림포스의 12신이 소집된 날. 모임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된 헤라와 아프로디테, 그리고 아르테미스.
 
과거 아름답고 도도하기로 유명했지만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질투의 화신으로 전락한 헤라, 사랑의 여신으로 불리며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지만, 실상은 매일 밤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욕정의 여신 아프로디테, 처녀성을 지키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오리온을 깊이 사랑하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가벼운 참견으로 시작된 세 여신의 대화는 점차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변해가며 숨겨진 진실들이 드러나는데...
 
본인의 능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남편 뒤만 쫓는 한심한 여신이 되어버린 헤라, 진실한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듯 색을 탐하는 데만 집중된 아프로디테, 본인의 욕망을 접어둔 채 처녀임을 고집하고 집착하는 답답한 아르테미스. 서로를 비난하던 그들이 마주하는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과연 비난의 칼날을 거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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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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