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찬실이는 복도 많지
"극복은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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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의 예고편 위주로
작성한 프리뷰입니다.
저는 원래 영화 프로듀서인데.. 그게 뭐 하는 건데? 저도 이제 모르겠어요.
우리는 항상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 수 있을까. 단언컨대 아니다. 이 세상 누구도 항상 하고 싶은 것을 할 수가 없다.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도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이 있고 기회가 있어도 못 잡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인생들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리에게 '계획'이 있지만 늘 그 계획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찬실이도 알았을까. 평생 찍을 줄만 알았던 영화를 그만두게 될 줄.
아직 본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을 여러 번 보았다. 찬실은 어떤 사람일까. 그중에 하나를 안다면, 꽤 오래 영화를 해온, 하려 했던, 영화가 하고 싶었던 사람이다. 그랬던 그녀의 계획에 없던 차질이 생겼기에 그녀가 영화를 포기하게 된 걸까. 일만 죽어라 했는데, 그 결과가 더 이상 일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결과라니.... 진정으로 찬실이는 자신이 하던 영화 프로듀서가 무엇이었는지 모를 것이다. 일만 죽어라 했음에도 그 결과를 알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현생을 떠나 돈이 부족했던 찬실은 가정 도우미를 하고, 정 많은 주인 할머니가 있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고, 일에 치여 연애도 못하던 그녀에게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 이제야 복이 터져 버린 찬실, 그녀의 인생 내리막길인 줄만 알았던 그 순간, 찬실은 무엇들을 만난 걸까. 아등바등 살던 그녀에게 찾아온 복들이 궁금하다.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들만 하고 살아. 대신 애써서 해.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기 참 어렵다. 그렇지만 만약에 하게 된다면 우리는 참 어떻게 할까. 하고 싶은 일이었지 하면서 즐기듯이 할 수도 있겠지만 버티듯이 해야 하는 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기회라는 것이 자주 찾아오지 않기에 우리는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간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종종 하기 싫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기 싫은 것을 하면서 고통스러운 것들을 하고 싶은 것을 위한 희생이지 하며 우리를 다 써버릴 때가 있다. 잔뜩 애를 써가면서. 돌이켜보면 닳아 없어진 나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참 모순적이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 하며, 그를 이루기 위한 시간 속에 닳아가기도 한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그런 것 같다. 계속 쉴 틈 없이 달린다고 무수한 정답들과 마주하는 것이 아님에도 달리는 방법만 알아서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탈진 상태를 마주하는 건 나 자신이다. 이제는 많이 사용되는 번아웃 증후군처럼 말이다. 다 불태워버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순간, 찬실은 그 순간이 아닐까. 자의든 타의든 달려가야 할 목표를 잃은 찬실은 멈출 수 있었다. 그리고 멈춘 그 순간, 찬실은 복 터지는 날들을 맞이한다.
어서 영화를 보고 싶었다. 찬실의 모습 속 닮은 나를 볼 것 같아서, 그리고 영화 속 찬실이는 내가 하지 못한 방법들을 찾아낼 것만 같아서, 지쳐있는 요즘 보기만 해도 복 터지는 영화가 보고 싶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찬실이의 복을 살짝 나눠 받고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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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찬실이는 복도 많지' 메인 예고편
출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