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책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문화 전반]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글 입력 2020.02.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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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요즘, 책을 쉽게 접하게끔 돕는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공간, 기기, 영상 등 다양한 방식의 활용은 사람들이 책에 대한 접근성과 부담감을 낮추게 만든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기존 애호가들이 독서에 대한 애정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독자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현상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일반 서점과는 또 다른 느낌 ‘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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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은 거대 자본이 있는 큰 기업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 또는 서점의 컨셉에 따라 제한된 책이 있는 곳을 의미한다. 대형서점에 비해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인서점과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독립서점은 시간이 갈수록 부상하고 있다. 독립서점만의 아늑한 분위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 독립 출판 수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네트워크’ 때문이라고 한다. 독립서점이 지역과 주민을 잇는 역할을 하고, 독자와 작가 또는 독자와 독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독립서점은 날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아늑한 분위기를 머금으며 진솔한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독립서점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색다른 분위기에서 더욱 즐겁게 책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2.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북 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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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리더기는 전자책 단말기로, 디지털 도서 및 정기 간행물 등을 볼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책의 부피, 무게 등에 얽매이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탓에 많은 사람들의 구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북 리더기는 전자잉크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으로 활자를 읽는 것과는 다르다.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책과 비슷한 종이 질감 느낌을 선사한다. 이는 이북 리더기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구매에 이르게 만든다. 오직 독서를 위해 만들어진 기기이므로 다른 어떠한 것에 방해받지 않고 책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이북 리더기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잠들기 전, 이동 시간, 휴식 중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북 리더기로 장소나 무게, 부피 등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즐겨보는 것도 책과 가까워지는 좋은 방법이다.

 

 

 

3. 책의 재미를 돋우는 ‘북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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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라는 매체 속 책을 소개하는 채널이 늘어가고 있다. 책(Book)+유튜버(Youtuber)의 합성어인 ‘북튜버’라고 불리는 이들은 새로운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자신의 책장을 보여주기도 하며, 읽은 책에 대한 가치관을 나누기도 한다.

 

북튜버는 독서 모임에 나가지 않고도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느낌을 준다. 빠른 업로드와 댓글, 이벤트 등은 상호간 잦은 교류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생함 덕분에 구독자들은 책을 사이에 두고 북튜버와 끈끈한 연대를 쌓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책을 추천받고, 지식을 얻는 과정은 꾸준하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만든다.

 

새롭게 등장한 북튜버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독서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들과 함께 나아가고 싶다.

 

 


4. 아늑하고 따뜻한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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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책을 테마로 한 카페 즉 북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향긋한 커피, 잔잔한 음악 그리고 책 세 가지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유의 포근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기존의 책 읽는 공간인 도서관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북카페에 방문해본 적이 있는가? 책 읽는 사람들을 위해 약간의 정숙을 지키는 규칙이 암묵적으로 존재하며, 가요나 신나는 음악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커피나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책장에 꽂힌 많은 책들을 골라 읽을 수 있고, 자신이 책을 가져와 읽을 수 있는 유연한 방식이다. 책과 카페가 만난 퓨전 카페는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책과 문화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공간인 북카페. 이곳에서 책을 읽고 풍부한 사유를 나누는 살롱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


책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매체들을 살펴보았다. 점점 풍부해지고 있는 책과 사람 간 매개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독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매개체를 선택하여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책은 당신이 가치관을 세우고 건강한 생각을 함양하는 방법에 대해 응답할 것이다.

 

 

[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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