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를 나타내는 색의 향연, 컬러의 힘 [도서]

도서 <컬러의 힘>을 읽고
글 입력 2020.0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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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에 있어 컬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색의 전개에 따라 제품이 잘 나가고 못 나가고의 차이를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기에 내게 있어 컬러는 정말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다.

 

일 년에 수백만 원의 돈을 들여 컬러트렌드 사이트에 가입하여 해당연도와 1년 먼저 앞선 유행하는 컬러를 분별해야 하고, 그것들을 한국인의 정서에 맞추어 컬래버레이션하여 제품을 전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또 한편으론 현재의 추세와 잘 맞추어 전개한 제품들이 판매가 잘 되고 후기 글에 컬러에 만족감을 높이 표현하는 고객들을 볼 때면 그간의 맘졸임과 고생했던 기억들이 뿌듯함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렇듯, 컬러는 우리의 삶과 너무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꼭 일 적인게 아니더라도 각 개개인의 삶에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은 컬러테라피, 명상 등의 개개인이 영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늘어나며 컬러가 주는 위로와 힘은 그 분야와 범위 또한 점차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세분화될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 우리의 삶에 컬러를 입힘으로써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더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하는 책이 있다. 책을 펼쳤을 때 개인이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카테고리가 많아서 일부러 단계를 나누어 천천히 읽어보려 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좋아하던 색들이 내가 좋아할 만한 연관성이 있던 건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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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에는 글쓴이 캐런 할러의 다양한 문헌에 기초한 색에 관련된 설명들이 쓰여 있다. 색에 관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잘 생각해 볼 수 없는 색의 역사와 색의 이해에 관하여 중요한 이론과 학자들에 대한 설명을 짤막하게 설명하며 이해시키고 있다.

 

<색과 마음>부터 실질적으로 색채가 우리의 심리적인 부분에 어떠한 식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각각의 컬러가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어떠한 성격을 띄고 있는지, 색의 장단점을 4가지 심리학적 원색인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을 설명한다. 이 4가지 컬러에서 좀 더 세분된 11가지 컬러로 다시 한 번 설명된다.

 

이 중 컬러의 활용에서 쉽게 지나쳤던 것 중 하나의 예는 호텔 대다수의 인테리어와 가구가 갈색 중에서도 따뜻하고 차분한 골든브라운과 베이지계열의 컬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흔히 나무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 정도쯤은 누구나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라 생각했는데, 갈색과 목재, 천연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여행객들과 방문객들의 긴장을 풀고 느슨해져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들게 하는 연구와 노력의 컬러라 생각하니 새삼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색이 긍정적 효과를 내기 위해선 조화로워야 한다는 점을 글쓴이는 중요시했다. 각각의 컬러로선 매력적일 수 있지만, 그것들의 잘못된 배합에서 오는 나쁜 영향도 분명 있기에 색의 특성을 잘 알고, 그것들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내게, 내 주변인들에게 긍정적 요인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 의외였던 내용은 여름에 관한 ‘토널배색조화’ 였는데, 난 여름을 떠올리면 그저 청명하고 맑고 쨍한 컬러를 떠올리곤 했다. 그러나 책에 쓰인 여름의 ‘토널배색조화’ 컬러는 뜻밖에 점잖음을 풍기는 차분한 컬러의 배합이 많았다는 것이다.

 

파랑, 초록이 연상시키는 파릇파릇하고 선명함 뿐만이 아닌 옅은 회색과 파랑이 옅게 섞임으로써 우아하고 차분한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새빨간 장미컬러의 붉은기가 아닌 고전적인 장미의 컬러, 라벤더, 로즈핑크, 등나무빛깔 등의 의외의 컬러가 여름 컬러의 조화로 설명된다.

 

한편으론, 여름을 준비하며 동대문 시장을 나갔을 때, 여름 S/S 컬러로 나온 시원한 갈색계열의 다양한 스와치를 가져오던 경험을 떠올리면 이게 그렇게 이상할 것도 없다. 단지 그동안 인식돼 온 각 컬러의 특징이 때에 따라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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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이 ‘오늘의 운세’, 또는 ‘오늘의 타로점’등을 재미삼아 많이 보듯이 색에 관련된 심리테스트도 꽤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책에도 컬러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꽤 많다. 그중에서도 <나의 성격에 맞는 색을 찾자>라는 테스트는 꼭 지나치지 말고, 모두가 한번 체크해 봤으면 하는 부분이다.

 

나의 성격에 잘 맞는 컬러의 결과는 A<가을/대지 유형>이었다.


 

이 유형의 사람은 따뜻하고 남을 잘 보살피는 성격이다. 텃밭에 물을 주거나 산책을 하는 것처럼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 가장 좋아하는 오락은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활동이다. 벽난로 앞 푹신한 소파에 앉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며 모임의 규모는 작은 편이다. 조금 별나고 화려할 수도 있으며 반항적인 면모를 지닌 사람도 더러 있다. 누군가 건드리면 그 불이 폭발할 수도 있다. 선명하고 따뜻하며 활기와 힘이 있다. ‘대지’의 성격을 지니지만, 분위기는 따뜻하고 포근한 것부터 화려하고 색다른 것까지 다양하다.

 

집 –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나무 마룻바닥, 도자기, 구리 냄비와 같은 자연의 질감과 소재를 좋아한다. 집을 사서 직접 개조할 수도 있다. 책과 자잘한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문짝 없는 선반에 수집품을 늘어놓기도 한다. 미니멀한 감성과는 거리가 멀다!

 

패션 – 질감과 패턴이 있는 자연스러운 소재를 좋아한다. 리넨, 브로케이드, 다마스크, 에스닉, 스웨이드 같은 소재가 어울린다. 편안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몸에 잘 맞는지 여부에 신경을 쓴다.

 

액세서리 – 빈티지 액세서리 또는 오래된 금, 호박, 비취, 황옥과 같은 준보석류를 좋아하며 대지와 색이 비슷한 구리, 황동, 나무로 된 액세서리도 좋아한다. 무게감 있고 단단한 액세서리가 어울린다.

 


대략적인 나의 성격과 내가 중요시하고 좋아하는 분위기가 거의 일치한다. A보다 점수가 조금 적었던 B를 읽어보았더니 오 신기하다. 나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또한,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색과 나를 나타내는 색이 다를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 부분을 활용하여 관계를 회복하고 그것보다 앞서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탐구할 방법을 제시하여준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색을 선택하라> 캐런 할러는 책의 첫 머리말부터 색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남은 일생을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데에 여러 가지 상황에서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색은 무엇이며 그것으로 인해서 상황이 좀 더 나아지는 것을 습득하고 체험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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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자신의 성격과 자신과 어울리는 컬러를 미리 인식한다는 것이 어느 순간엔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자신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행복을 증진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부분에서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컬러의 영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일단은 여러가지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팔레트를 이해하게 되었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컬러, 즉 색이 미치는 부분 또한 굉장히 크다는 것. 잘못된 관계에서도 그안에서 컬러로서 자신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크게 생각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기에 앞서 컬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알고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색을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이 책에 씌여진 색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함께 읽어나가고 테스트를 해보는 것 만으로도 이미 캐런 할러가 얘기하는 ‘나의 행복’에 한 발짝 가까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컬러의 힘
- 내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언어 -


지은이
캐런 할러
 
옮긴이 : 안진이

출판사 : 윌북

분야
미술일반/교양
예술에세이

규격
145*220

쪽 수 : 284쪽

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정가 : 14,800원

ISBN
979-11-5581-243-3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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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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