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누군가의 절대적 취향, 정글 음악 [음악]

글 입력 2020.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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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음악 이란?


 

‘정글’이라 불리는 장르의 음악을 들어 본 적 있는지?


‘정글’은 1990년대 초 영국 레이브 씬들(rave scenes)에서 발전한 전자음악의 한 장르이다. 이 장르의 특징은 150~200bpm을 웃도는 빠른 브레이크비트, 덥 레게 스타일의 베이스라인, 당김음이 많이 사용된 타악기 소리, 합성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정글은 1990년대 후반에 성공을 거둔 ‘드럼 앤 베이스’의 전신이기도 했다. 비교적 정렬된 비트를 가지고 있는 드럼 앤 베이스와 달리 정글은 엇박자의 느낌이 강하며, 레게톤 보컬의 등장도 잦다.

 

 

 

‘정글’이라는 이름의 유래


 

그렇다면 왜 이러한 특징을 지니는 음악을 ‘정글’이라 불렀을까?


1990년대 초반의 프로듀서들과 DJ들의 추측에 의하면, '정글'은 자메이카 킹스턴의 한 지역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정글리스트'라는 용어에서 유래되었다. 영국에서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했던 Rebel MC가 파티 테이프에서 '정글리스트의 모든 것'이라는 문구를 샘플링하여 영국에서 이 용어를 대중화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용어가 음악과 그 하위 문화에 대한 힘을 부여함으로써 ‘정글 음악’이라는 용어의 인종차별적 역사를 뒤집는다고 여긴다.

 

 

 

정글 음악의 전성기


 

정글 음악의 부흥과 유행은 1990년대 초중반이었다. 영국의 TOP40차트에 꼽히기도 했으며, 여러 컴필레이션 CD들도 발매되면서 사람들의 음악 취향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유행은 장기적이지 않았다. 다른 상업음악들이 유행의 흐름을 차지했으며, 정글 음악 이후 등장한 드럼 앤 베이스의 부흥과 함께 (마치 드럼 앤 베이스에 합병되는 것처럼) 정글 음악의 유행은 사그라들었다. 물론 이러한 전성기의 기준은 20세기, 이 장르가 발생했던 영국-유럽 중심이다.

 

그렇지만 인터넷 기반의 음악 향유가 당연해진 21세기의 사람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플레이하고 들으며 즐긴다. ‘전성기’때의 음악을 기반으로 장르를 향유하고, 새롭게 창작한다.


고로 ‘그 음악은 유행이 지난 음악이라 듣지 않아’와 같은 시기적인 취향변경은 불필요한 게 된 것이 아닐까.

 

 

 

한 번 들어보자.



청각적 경험을 우선시하는 음악! 글로만 접하기보다 직접 들어보는 것이 더 와닿을 것이다.


 

M-beat - Incredible

 

 

Original UK Oldschool Jungle & Drum and Bass mix

 

 

[문채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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