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9 출판 돌아보기 2020 나아가기 – 도서 출판저널 514호 [도서]

글 입력 2020.01.0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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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책문화 매거진의 대표적인 우수 잡지인 출판저널의 2019 송년호를 만나보았다. 잡지를 잘 읽지 않았기에 도서관에 있던 출판저널을 쓱쓱 본 적은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제대로 출판 저널을 제대로 만나보게 되었다.

 

 


송년호; 2019년 돌아보기


 

2019년 송년호였기 때문에 19년도 한 해 동안 출판계, 서점, 독서, 도서관계 이슈를 정리했다. 출판계 TOP 뉴스에서는 유튜브셀러, 서점의 도서관화, 도서정가제 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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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이 영상으로 소개하는 책들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유튜브가 출판의 새로운 시장으로 등장했다. 나 또한 책을 추천해주고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여러개 구독 중이다. 구독하는 이유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책의 줄거리를 요약해 보여주는 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면 좀 더 이해가 빨라져서 그런 영상을 본다.


그리고 서점에 가서 책을 둘러보면서 읽을 책을 정하는 것보다 책을 나보다 훨씬 많이 읽고 접한 전문가들이 추천해주는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더 좋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튜브셀러를 많이 읽는 편이다. 출판저널에서는 콘텐츠 소비방식이 종이 미디어에서 스마트미디어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 주변에서도 학교 수업 교재를 종이로 프린트해서 보기보다 패드로 보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고 밀리의 서재와 같은 전자책 정기 구독 앱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서비스와 유명 유튜버들의 콜라보를 통해 홍보, 광고하기도 한다.


이런 스마트 미디어로의 변화는 출판계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이 틀림없다. 종이책도 꾸준히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책이 대신할 수 없는 점들이 있기 때문에 소멸하지는 않는다 해도 이 변화를 재빠르게 포착하여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출판 방향성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책을 판매하는 서점들이 점점 도서관처럼 변화하고 있다. 별마당도서관은 물론이고 우리 집 근처 교보문고에도 책상이 새로 생겨 사람들이 앉아서 편히 읽을 수 있게끔 조성했다. 또한 굉장히 규모가 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편의시설이 많다.


최대 100명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테이블이 있고 저자강연을 통한 소통과 지식의 나눔 공간인 ‘배움’,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는 키즈 가든, 도서관 사서를 연상케 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과 비슷하게 자유롭게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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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출판저널에서는 서점의 도서관화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도서구매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 이에 대한 해결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서점이 되어야 하며 서점에서 많이 읽혔지만 팔리지 않은 책은 출판사로 다시 반품되기에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서점이라는 공간이 단지 책을 구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책과 관련된 행사를 접하고 체험하며 사람들이 좀 더 책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지식의 공간으로서 서점 환경이 조성된다면,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도서구매율이 증가하지 않을까?


 

 

2020년 나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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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주요 뉴스와 칼럼, 특집좌담, 독서 경영 등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간 글들이 모인 이 출판저널을 읽으며 공통으로 느낀 점은 출판계가 ‘출판’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생각들과 관념들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종이 출판과 단순히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출판의 한계를 깨고 있다. 서점의 변신과 도서관의 변화, 저마다의 콘셉트를 가진 동네 책방들이 생겨나는 긍정적인 성장에 더불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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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판계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그의 구체적 실현으로서 출판 인재를 양성하는 지속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특별좌담의 이야기들까지 굉장히 짜임새 있는 저널이어서 굉장한 흡인력으로 저널을 읽을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산업의 기초내용은 출판이라는 활동에서 시작되고 그러한 내용을 담은 책을 통해 우리가 성장하기 때문에 출판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을 지탱하고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보는 정윤희 출판저널 대표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판의 의미, 산업으로서의 출판을 이번 출판저널을 읽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 또한 더 관심을 가지고 넓은 시선으로, 진지하게 출판계, 독서계, 문화계를 살펴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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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 514호

- Publishing & Reading Network -



출간 : 책문화네트워크(주)


분야

문예/교양지


규격

182*257*20mm


쪽 수 : 240쪽


발행일

2019년 12월 13일


정가 : 24,000원


ISSN

1227-1802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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