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귀를 통해 그리는 위대한 쇼 [음악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를 통한 영화 소개!
글 입력 2019.1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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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8일, 우리에게 눈과 귀가 바쁜 영화 하나가 개봉했다. 이 작품은 쇼의 기획부터 성공의 모습까지 담은 공연을 위한 영화이다.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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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로 실존 인물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특히 유명한 배우로 알려진 휴 잭맨이 직접 제작과 주연으로 출현한다는 소식은 더욱 우리의 기대를 높였다. 기대에 맞게 그는 다양한 음악과 장면을 우리에게 선물해주었다.


휴 잭맨은 이전 엑스맨의 울버린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뮤지컬 영화에서는 레미제라블의 주연 장 발장을 맡으며 이전 작품에서부터 그의 보컬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렸다. 따라서 팬이 아닌 많은 대중도 그의 뮤지컬 영화 개봉을 기대했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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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쇼맨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감동하였던 포인트는 바로 다양한 사람들의 용기이다. 바텀이 기획한 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들로 구성한 쇼로 전 세계 특이한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처음에 그들은 자신이 다른 이와 다르다는 점을 숨기고자 하였고 자신을 세상에 당당히 내세우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집단을 만들면서 서로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세상에 당당히 나서게 된다.


그러한 모습은 ‘This is me’이란 곡에 잘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이후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대중은 이런 용기에 감동하기도 하고 위로받았던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알고 세상에 당당히 나설 힘을 보여주었기에, 대중 역시 용기를 간접적으로 받아 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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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OST는 한국의 음원 차트까지 점령하는 일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좋아했다. 앞서 언급한 THIS IS ME는 노래방 해외 곡 차트 순위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곡이다. 따라서 ‘위대한 쇼맨’을 정말 위대하게 만든 OST를 소개하고자 한다.

 

 


The Greatest show


 

 

 

첫 번째 수록곡으로, 영화 시작 초반 바텀이 진행하는 쇼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다. 웅장하면서 마치 밴드 퀸이 ‘에오~’ 목소리를 따라 하는 팬들처럼 관객이 따라 부르는 듯한 효과음으로 무장한 곡이다.

 

‘Impossible comes true, it’s taking over you’

 

흔히 서커스에서 느끼는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고도 있다. 즉, 비현실적인 행위와 모습을 보면서 우리를 압도하고 감동을 주는 그런 쇼를 말하는 것이다. 노래만 들어도 눈앞에 그러지는 듯한 생생한 비트와 사운드를 통해 자기가 직접 지휘하는 위대한 쇼도 생각해볼 수 있다. 종종 필자는 이 노래를 통해, 나만의 쇼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The other side


 

 


다섯 번째 수록곡은 앨범에 수록된 많은 곡 중에 가장 뮤지컬다운 곡이다. 이 곡은 바텀과 필립이 서로 처음 만나 공연을 같이하기 위한 협상 장면에 나온다. 서로 다른 공연을 기획하고 지휘했던 두 사람이 같이 만들어갈 공연을 위해 수익 배분 그리고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방향을 말한다.

 

‘Forget the cage, ‘cause we know how to make the key’’

 

우리가 누군가와 의견을 조율할 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서로 다른 모습을 지닌 두 사람이 공통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점과 얻을 수 있는 이익까지. 이 곡 하나에 모두 담겨있다. 곡 중반에, 잔을 책상에 두드리는 소리가 등장하는데, 이 효과음은 이 곡을 더욱 뮤지컬답게 만든다.

 

‘We’re going to the other side’

 

노래 제목과 같이 반대편에 서서 바라보는 두 사람의 의견 조율을 신나게 담아냈다니, 다시 생각해봐도 독특하고 대단하다.



 

Never Enough


 

 


노래를 좀 한다는 사람은 한 번씩 꼭 불러볼 곡인 Never Enough는 영화의 여섯 번째 수록곡이다. 바텀이 제니 린드의 목소리에 매혹당하는 장면에 나온 곡으로, 이후로 바텀은 원래 그가 구성한 크루를 버리고 그녀를 따라다니게 된다.

 

‘Will you share this with me?’

 

이 곡이 발매되고 난 뒤, 영화를 본 많은 관객은 배우가 직접 불렀는가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 진실은 곧 배우의 립싱크로 밝혀졌다. 하지만 촬영 당시 현실감을 위해 배우 또한 촬영하면서 직접 노래를 했다고 한다. 그녀 역시 노래를 잘했지만, 아쉽게도 스크린에 나오는 목소리는 미국 출신의 가수인 로렌 알레드이다.

 

‘Never be enough’


탄탄한 고음과 부드러운 가성이 섞인 음악이기에 부르기 어렵기로 유명한 곡이다. 또한 반주 역시 피아노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라가 빈 곳을 채워주기 때문에, 더욱 보컬에 집중할 수 있는 곡이다. 많은 대중을 한 번에 사로잡는 목소리로 유명한 제니 린드의 설정을 고려한다면 캐릭터를 위한, 캐릭터에 의한 곡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This is me


 

 


일곱 번째 수록곡 This is me는 주연보다 조연들의 목소리로 어우러진 노래이다.


세상 특별한 사람들을 모아 만든 이 크루는 이후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바텀에 버림받는다. 따라서 그들은 다시 무대 위에서 지휘하던 리더가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자신감조차 떨어지고 만다. Keala settle이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들 스스로 무대를 꾸며나가기 시작한다.

 

‘l’ve learned to be ashamed of all my scars, run away, they say’

 

다름을 인정하는 시선보다 상처를 가리라 알려준 많은 사람을 향해 그들은 이 노래로 대항하기 시작한다. 사실 현실에도 말로만 다름을 인정하지, 신기하게 보는 시선과 알지 못하는 차별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 역시 다름을 숨기고 평범함이란 옷을 다시 걸치고 생활한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결국 그 모습은 진실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무너지고 만다. 우리에게 이 노래는 나다움을 인정하고 다름을 무서워하지 말자는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다.

 

‘I am brave, I am bruised, I am who I’m meant to be, this is me’

 

자신감이 떨어질 때 혹은 뭔가 긴장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일 때, 이 노래로부터 용기를 얻어가면 좋을 것 같다. 가사처럼 나라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고 멍이 들어도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나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 속에 숨겨두었던 진실된 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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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소개한 곡을 제외한 A million dreams, Rewrite The Stars, From Now On 역시 위대한 쇼맨의 OST이다. 전자 노래의 경우, 연인에게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대표 OST 중 하나이다. 이처럼 로맨스, 성장 장르를 모두 담은 OST와 그와 대응하는 영상미까지, 뮤지컬 영화 매니아라면 한 번쯤은 꼭 봐야할 영화이다.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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