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안 좋을 수가 없는 디즈니의 ost [음악]

겨울왕국2로 시작해 다시 들어보는 디즈니의 명곡들 - 플레이리스트 공유하기(1)
글 입력 2019.1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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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디즈니, 안 좋을 수가 없는 디즈니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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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영화 겨울왕국2가 화제다. 영화는 물론이고 영화의 ost도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는데, 역시나 이번 겨울왕국2의 ost도 디즈니의 영화 답게 화려한 뮤지컬 넘버와 같은 노래들로 가득하다.

 

특히나 겨울왕국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로 떠올리는 ‘let it go’가 겨울왕국1 개봉 당시 그야말로 히트를 쳤기 때문에 더욱 더 이번 겨울왕국2의 노래도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겨울왕국2의 메인 타이틀곡인 ‘in to the unknown’ 또한 ‘let it go’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고, 그 외의 많은 ost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나 또한 지난 주에 겨울왕국2를 보고 온 이후로 겨울왕국의 ost를 무한반복해서 재생 중인데, 그와 더불어 디즈니 영화들의 ost중 수많은 명곡들을 함께 듣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노래들이지만 겨울왕국2에 빠져버린 하나의 디즈니 팬으로서 재생목록을 공유해보려 한다.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 내가 널 꼭 잡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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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things never change – Kristine Bell, Idina Menzel, Josh Gad, Jonathan Groff, Cast of Frozen 2’

 

첫 번째로 이번 겨울왕국2의 삽입곡 중 하나인 ‘Some things never change’이다. 개인적으로 겨울왕국2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 ‘in to the unknown’이 메인 곡이자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비장하고 웅장한 노래보다는 밝고 발랄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 노래가 더 듣기에 좋았던 것 같다. (물론 ‘in to the unknown’도 엘사의 각성하는 모습과 겹쳐지는 고음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좋았다.)

 

좋은 이유를 꼽자면, 겨울왕국의 메인 캐릭터들 모두의 목소리가 한번 씩 담겨 있기도 하고, 이번 겨울왕국2의 중요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변하지 않는 것’과 관련한 가사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가사를 곱씹으며 듣기에도 참 좋은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난 혼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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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 Kristine Bell’

 

이 노래는 겨울왕국1에서 안나의 설레는 마음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어딘가 슬프면서도 벅차고 기대되는 마음을 잘 담은 것 같아서 들을 때마다 내 기분도 설레고 두근거리게 되는 것 같은 기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노래를 부른 Kristine Bell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극대화 된 곡인 것 같다. 이 노래에서 특히나 Kristine Bell이 가수 활동을 한 적이 없는 배우라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고, 개인적으로 Kristine Bell의 작품을 찾아보며 그녀의 팬이 되게 한 계기가 된 노래이기도 하다.

 

 

 

빛나고 반짝이는 세상을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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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 – Mena Massuoud, Naomi scott’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알라딘’의 ost로 이 노래 또한 한 동안 여기저기에서 참 많이 들렸던 것 같다. 나 또한 너무 빠져버려 각국의 언어로 된 모든 버전을 찾아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영화에서 이 노래가 나올 때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가 함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이 굉장히 아름답고 노래와 잘 어우러졌던 것 같아서 계속 듣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장면을 또 보고 싶어서 ‘알라딘’을 보러 영화관에 세 번이나 찾아가기도 했다.

 

주인공들의 담백한 음색이 이 노래와 특히나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아서 이 원곡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언젠간 알거야. 내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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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ar I’ll go – Auli’I Cravalho’

 

역시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로 2016년 개봉했던 모아나의 주제곡이다. 주인공 모아나가 자라온 섬을 벗어나 수평선 너머로 멀리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자신의 섬과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시에, 산호 너머를 탐험하고 싶은 욕망이 드는 자신의 내적 갈등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누구나 현실과 자신이 바라는 이상의 괴리를 느껴본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사인 것 같고, 디즈니의 음악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I want’의 내용을 담은 곡으로서 왜 디즈니의 노래가 이토록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이 언제 달라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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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will my life begin – Mandy Moore’

 

라푼젤에 삽입된 곡으로, 처음 라푼젤이 등장해 성 안에서 자신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루함을 느끼고 싶지 않은 호기심 가득한 라푼젤의 성격을 잘 보여줌과 동시에 성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도 드러난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이 노래를 먼저 접했는데, 하이틴 영화에서 락밴드가 연주하는 곡 같다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발랄한 느낌으로 가득한 노래라서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 중 하나인 것 같다.

 

 

 

나도 그 곳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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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of your world – Jodi Benson’

 

디즈니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지 않을까 싶은, 디즈니 영화계의 조상과도 같은 인어공주에 삽입된 곡이다.

 

앞서 이야기한 라푼젤에 나온 ‘when will my life begin’이나 ‘How far I’ll go’와 같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스토리 상 금지된 장소인 ‘섬 밖’, ‘성 밖’, ‘육지’와 같은 곳으로 가서 자유를 찾고 싶어하는 전형적인 주제를 담은 곡이다.

 

앞의 노래들처럼 지르는 고음보다도 속삭이며 궁금해 하는 듯한 목소리가 귀를 간질이는 듯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인 것 같다.

 

*

 

모두 유명한 곡들이지만 겨울왕국2에 푹 빠져버린 나의 디즈니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 보았다. 맛이 보장된 재료들을 가지고 만든 흔히 말하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의 음식처럼, 디즈니의 음악, 스토리, 애니메이션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안 좋을 수가 없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가요나 팝송도 좋은 노래가 정말 많지만, 때로는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디즈니의 음악들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보았으면 한다.

 

 

[김현송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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