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 눈에 머무르는 그림으로 내 마음을 알다. - 그림 처방전

글 입력 2019.12.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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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있는 그림을 바라보세요.

그림으로 당신의 아픈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그림 처방전이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전 시대에 만든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그 그림을 해석하고 시대적 배경을 알아보고 그림의 의미를 많이 찾아보곤 한다. 이는 지금의 박물관, 미술관에만 가더라도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 속에 숨은 내용을 찾아내는 것만이 그림을 보는 방법은 아니다.

 

그림은 그 모양과 형태, 그리고 색에 따라 가지고 있는 힘이 다르다. 그 힘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노출이 되어있으며 그림이 주는 신기한 치료적 힘을 자신도 모르게 받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상황, 처한 상태, 기분 등 모든 심리적 요소들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과 비슷한 그림으로 이끌게 된다. 그때의 감정에 따라, 자신의 기분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달라지듯 그림을 보는 시선도 다르지 않다. 내가 어떤 그림을 보게 되었을 때 그때의 경험이 고스란히 그림 속에 투명이 되는데 이는 정말 무의식적인 것이라 자신도 모르게 그 그림에 시선이 더 머무르고 더 바라보게 되며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시선이 더 가게 되는 그림에 대한 해석을 보여주면서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내가 현재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림을 통해 짚어주며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주었다. 이 책 속에 유독 어떤 그림에 눈이 더 머물렀다면 그곳에 나의 아픔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나를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책으로 내가 가진 아픔을 직면하게 만들어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아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건강한 정신과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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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본문 가운데에서 나는 이 그림을 보고 유독 눈길이 갔다. 이 그림을 보고 나서 바로 다음 페이지의 내용을 읽어보았을 때 [비대하게 드려진 여자의 몸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면 자신을 투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이 내용을 읽는 순간 갑자기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들어 몸이 좋지 않고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몸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몸 건강이 나빠지는 건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까지 변화하였고 살이 급격하게 쪄서 약 5개월 사이에 10kg이나 불어났다. 살이 찌면서 동시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점차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단 집에 있는 것을 더욱 선호하게 되고 외적인 부분들까지 신경이 쓰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되찾으려면 내가 많은 사람들이랑 만나야 하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최근에 가지고 있었기에 유독 이 그림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이 그림을 보면서 자존감에 대한 글이 있었다.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말인데 그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애정 하던 존재였지만 머릿속에는 그걸 알고 있어도 마음에서는 그러지 못 했던 것 같다. 외적인 부분이 자신의 큰 부분이라는 생각 때문이라 나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고 공개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SNS도 하지 않았고 마치 세상과 단절하면서 살아간 것 같았다.

 

하지만 낮은 자존감을 만들어내는 게 내 부정적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내 마인드가 좀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하고 많은 도전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의 미의 기준에 맞출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에 [나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구절이 많이 보이곤 한다. 이 말이 주는 메시지를 꼭 기억하면서 자신감을 더욱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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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p에 있던 조지아 오키프의 하얀 꽃(흰 독말풀)이라는 작품이다. 내가 꽃을 좋아해서 그런지 유독 눈에 띄던 그림이었는데 이 꽃은 그림 속에 원형으로 둥글게 배치가 되어있다. 마치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이 꽃을 보면서 책에서는 만다라라는 개념을 설명해주었는데 만다라는 원형, 원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본질에 대한 추구를 의미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만다라를 이용한 심리치료, 미술치료 방법들이 존재하곤 하는데 만다라 이미지를 통해 내적 경험을 표출하는 용도로 사용하곤 한다. 필자는 이를 통해 나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가져볼 수 있었다.

 

아까처럼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성장하게 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더욱 긍정적인 모습으로 재도약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그림 속에도 중앙에 당당하게 펴있는 이 꽃은 이 그림의 주인공이다. 내 삶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내 낮은 자신감, 자존감으로 인해 스스로를 조연이라고 여기고 있던 것 같다.필자는 이 그림 속 당당한 꽃처럼 활짝 내 인생도 피워내는 시점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 믿고 있다.


꽃이 피기 위해서는 물, 햇빛, 공기, 영양분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주면 모든 환경이 받쳐주더라도 스스로 피어나지 못하는 꽃도 있고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어도 자라는 꽃도 있듯 나 또한 주어진 환경 탓을 하지 말고 스스로 피어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나의 아픔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할 수 있게 위로와 조언을 해준 책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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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처방전
- 나는 왜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무는 걸까? -


지은이
김선현

출판사 : 블랙피쉬

분야
인문>심리

규격
150*210mm

쪽 수 : 264쪽

발행일
2019년 11월 06일

정가 : 17,500원

ISBN
978-89-6833-234-0 (03180)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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