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어디 도망칠 곳 없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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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막은 자세히 몰라도 다음의 제목을 서점에서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Jonas Jonasson)이 출간하여 전 세계 35개국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설이다. 100세 생일날 주인공 알란은 양로원을 탈출한다. 그 후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을 훔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현재와 과거 알란의 일생을 교차하며 서술한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2013년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
이렇듯 어마 무시한 수상 경력과 콘텐츠로서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소설은 또 한 번 한국에서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이 선두가 되어 혁신적인 연극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60여 개의 캐릭터를 5명의 배우가 소화해내는 방식인 ‘캐릭터 저글링’과 ‘젠더 프리 캐스팅’의 방식을 통해, 소설이 담고 있는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연극에 한껏 구현해낸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이데올로기적 시대를 거쳐오며 목표지향적 삶을 중시해온 알란의 변화를 보여준다. 21세기에 들어와 주변의 것들과 연대하며 결과보다 과정으로서의 여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알란의 변화가 기대된다.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또한 각 시대의 패러다임을 충실히 실현해나가는 중이다. 때론 한 시대에 너무 적응한 나머지 다가오는 시대의 변화에 당황하고 만다. 사실 언제나 변화는 진행 중이다. 알란이 안전함이 보장되는 공간인 양로원의 창문을 넘었듯,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창문을 넘을 용기다.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지금'을 넘어설 용기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탈출을 통해 우리는 우연한 것들과 조우하고, 새로움과 변화로 나아갈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두리번 대며 일상의 탈출, 시대적 변태를 통한 성장을 꿈꾼다. 같이 가요, 알란 할아버지!
<관람 포인트>
1.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서사 속 알란의 선택과 변화
2. 캐릭터 저글링& 젠더 프리 캐스팅의 구현
SYNOPSIS
100번째 생일,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로원 창문을 넘은 노인, 알란!남다른 배짱과 폭탄 제조 기술로 20세기 역사를 뒤바꿔놓은 그가 이번엔 갱단의 돈가방을 훔쳤다. 시한폭탄 같은 그의 여정에 알란 만큼이나 황당한 무리들이 합류하고 이제 경찰까지 그들을 뒤쫓는데…
스페인, 미국, 중국, 이란, 러시아, 그리고 북한까지, 세계를 종횡무진한 100년의 모험! 본의 아니게, 지난 20세기 역사적 사건을 좌지우지했던 ‘알란’. 시한폭탄보다 위험하지만 언제나 유머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 100세 노인의 예측불허 모험담이 펼쳐진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백세 노인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웃음! -
일자 : 2019.11.26 ~ 2020.02.02
시간평일 8시토 3시, 7시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월 공연 없음*12월 매주 수요일 4시, 8시 공연12월 25일(수) 2시, 6시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티켓가격R석 55,000원S석 40,000원주최/기획(주)연극열전
관람연령만 11세 이상
공연시간140분 (인터미션 : 15분)[황혜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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