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노인과 바다 [판소리,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글 입력 2019.11.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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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포스터)노인과바다_두산연강예술상수상자_이자람 신작_두산아트센터.jpg




망망대해에서
홀로 청새치와 싸우다






<시놉시스>

 
청새치와의 길고 지루한 싸움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공연사진)노인과 바다_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_이자람 신작_두산아트센터 (2).jpg


 

쿠바의 작은 어촌인 코히마르 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의 이야기다.

 

평생을 바다 위에서 외줄 낚시를 하며 살아온 노인은 늘 커다란 고기를 낚는 타고난 어부였다. 하지만 운이 다했는지 좀처럼 고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바다에서 85일째 되는 날, 노인에게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가 찾아온다.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노인의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

 
 



<기획 노트>
 
 

(공연사진)노인과 바다_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_이자람 신작_두산아트센터 (3).jpg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2015년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이자람의 신작이다. 이자람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추물/살인>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은 판소리 창작자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이번 작품에서 이자람은 자신만의 판소리 만들기에 집중하여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관객들도 단순히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게 된다. 이자람은 “소리로 빚어진 <노인과 바다>와 관객이 만나는 순간을 소리꾼 이자람에게 맡기고 싶다. 관객을 만나고 더욱 넓은 바다가 그려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연사진)노인과 바다_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_이자람 신작_두산아트센터 (13).jpg

 
 
창작판소리 소리꾼으로 3년 만에 무대에 서는 이자람은 <노인과 바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루함이 좋았다. 지리멸렬함 속에서 바쁘게 생각하는 노인이 너무 나 같았다. 언젠가 연습 때 내가 그랬다. 노인은 아무렇지 않게 또 청새치를 잡으러 나가고 또 만날 것 같다고, 그 반복의 일상이 좋다고. 그 얘기를 생각하다 나도 3년간 본분을 까먹고 잘 쉬었다 싶더라.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했고. 아마도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본분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기다리고 욕망하던 청새치와 마주한 후, 고되고 오랜 싸움을 시작하는 노인. 권력, 사랑, 미래,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만의 청새치이자 상어이다. 고전 속에 담긴 보편적 정서와 공감을 판소리로 이끌어낸 작품이 <노인과 바다>이다.
 
 

(공연사진)노인과 바다_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_이자람 신작_두산아트센터 (11).jpg

 
 
원작 속 마놀린이라는 소년이 공연에서 소녀 니꼴로 변한 점 역시 독특하다. 이에 대해 연출가 박지혜는 작품 속 여성 서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성서사를 억지로 담거나 끼워 맞추고 싶지는 않았는데, 청새치 잡는 사진을 찾다가 여성 어부의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다.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4시간의 사투 끝에 463kg의 청새치를 잡은 그 건강한 젊은 여성이 정말 멋지더라. 자람 언니가 소리할 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노인이 자람의 선생님 같고, 자람이 제자 같은. 그런 이미지가 마놀린을 소녀로 바꾸게 된 게 아닐까?"
 
 
++
내게 청새치는 무엇이며,
상어는 무엇일까
 
청새치와 싸우는 그 길고 지난한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주어지는 질문들. 노인의 바다 위와 나의 삶이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이는 순간이 잦다. 상어와 싸움은 또 다르다. 청새치와의 싸움에서 얻어진 커다란 보상, 그 보상 때문에 벌어지는 또 다른 싸움이다. 영광이 가져다 준 침략. 역시나 인생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정말 수많은 종류의 싸움이 삶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느껴진다. 샤워를 하는 순간조차 나의 마음 속은 크고 작은 싸움으로 바쁘다. 그리고 모든 싸움들은 늘 나에게 묻는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원하고 있는 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 각색/작창/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


일자 : 2019.11.26 ~ 2019.12.01

시간
화수금 8시
주말 4시

장소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티켓가격
전석 35,000원

제작
두산아트센터

관람연령
14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인터미션 15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뮤지컬, 연극, 음악,무용, 미술 등 각자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또한 문화사업(두산아트센터), 장학사업, 교사해외학술시찰, 학술연구비지원사업, 교육복지사업, 도서보내기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노인과 바다'가 수상한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양성에 힘써온 두산 초대회장 연강 박두병 선생의 뜻을 이어 2010년에 제정했으며,미술과 공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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