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을 펼쳐보세요.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도서]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모지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글 입력 2019.1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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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는 무엇일까.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좋은 나이는 무엇이며, 그 나이는 우리에게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걸까.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우리는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의 나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심지어 결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준다.

 

혹시 당신도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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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쩌면 당신의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열쇠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자 한 나 또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할 때 세상의 기준에 맞춘 인생 시계를 생각하여 지금 나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데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20대라는 나이, 충분히 어리고 무언가를 시도해보기에는 좋은 나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때때로 밀려오는 나이라는 큰 무게는 날이 갈수록 더 무거워졌다.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나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보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책을 펼쳤다.

 

 

 

# 모지스 할머니, 그녀는 누구인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하나로 불리는 화가, 모지스 할머니는 1860년도 태어나 12세부터 27세의 나이까지 가정부 일을 하다 남편을 만나 버지니아에서 농장 생활을 시작했다. 뉴욕에 있는 이글 브리지에서 정착하여 10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그중 5명의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고, 5명의 아이는 살아남았다고 한다. 자신의 자녀들이 이 세상과 작별하여 하늘로 갔을 때의 부모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것도 자신의 자녀를 절반이나 떠나보내야 했던 그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모지스 할머니가 그림을 그리기 전 그녀의 인생을 보면 그녀는 미술과 어떠한 접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정부 일을 하다 결혼을 하게 되고 임신과 출산을 거쳐 어머니가 되는 평범한 여성의 삶을 살아왔다.

 

모지스 할머니가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모지스 할머니가 붓을 들게 된 계기는 관절염 때문이었다. 자수 놓기를 즐겨 했으나 관절염으로 어려워지자 바늘을 놓고 붓을 들었다.

 

그녀의 나이, 76세에 그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붓을 들었다. 한 번도 배우지 않고 그림을 그리며 모지스 할머니 만의 동화 같은 작품들은 어느 수집가의 눈에 띄어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88세에는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으며,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였고, 100세가 되는 자신의 생일에는 '모지스 할머니의 날'이 지정되기도 하였다. 76세부터 101세까지 총 1600여 점을 그리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 101세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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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지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책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은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을 담은 이야기이자 각각 그림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겪었던 것들을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화 같은 그림체와 꾸밈없는 자신의 일상을 진실되게 담은 그림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에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책 중간중간마다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 철학을 볼 수 있다. 그녀는 인생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내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때이거든요.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 말이에요."

 

- 책 256p의 글

 

 

모지스 할머니는 그림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노년기에 접어든 나이가 되어서야 시작했다. 주변에서 나이가 들어서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늦었다는 부정적인 말을 하였지만 그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 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이제까지 나이라는 것을 변명 삼아 하고 싶은 일을 미뤄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돈을 벌고 나면 내가 준비를 하고 나서 그 일을 해야지라며 미뤄왔던 날들이 변명같이 느껴졌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때는 지금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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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자연과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과 버터 만들기>는 그녀가 늦여름이면 만들던 사과 버터를 주제로 사람들이 사과 버터를 만들었던 추억을 담은 것도 있으며, <오래된 오크 양동이>는 그 시절 유행한 노랫말과 마을 전설을 담은 그림이며, <베닝턴 전투>는 미국 독립전쟁의 역사를 담은 그림도 있다. 이러한 그림들은 그 시대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어떠했으며 그때의 문화는 어떠했는지를 볼 수 있게 하여 그녀의 그림은 남녀노소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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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때로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여러모로 지금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절이었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을 즐겼고, 더 행복해했어요. 요즘에는 다들 행복한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책 202p의 글

 

 

모지스 할머니는 자신을 통해 행복할 시간을 누리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존재가 되었다. 그녀는 현재 우리 곁에 없지만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녀가 남긴 말들은 우리가 다시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준다.

 

이 글을 마치며 모지스 할머니가 남겼던 말 중 인상깊었던 말을 적어보려한다. 나 또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말을 새기고 다시 인생을 힘차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모두에게 너무 늦은 때란 없으며, 모두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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