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 그림자를 판 사나이 [뮤지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글 입력 2019.11.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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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 절망의 순간에 만난 가장 기이한 세계 -


[그림자를판사나이]메인포스터(알앤디웍스 제공).jpg




그림자를 대가로 한
공허하고 환상적인 거래






<시놉시스>


"서명하시겠습니까?"


[그림자를판사나이]공연사진_02(알앤디웍스제공).jpg

 

 

페터 슐레밀은 사업 투자를 제안하기 위해 찾아선 토마스 융의 집에서 신비한 능력을 지닌 그레이맨을 만나게 된다. 그레이맨의 제안으로 페터는 그림자를 팔고 금화가 마르지 않는 주머니를 얻는다.


부를 얻은 페터는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지만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도시에서 추방당한다.


그림자를 되찾기 위해 그레이맨을 찾아나서는 페터. 하지만 그레이맨은 일 년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하인 벤델과 함께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살아가던 중 과거 연인이었던 리나를 만나게 되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


일 년 뒤, 페터는 다시 만난 그레이맨에게 그림자를 돌려달라 요구하고, 그레이맨은 그림자를 되찾을 수 있는 두 번째 거래를 제안하는데…






<기획 노트>


[그림자를판사나이]공연사진_01(알앤디웍스제공).jpg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1814년 발행된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샤미소의 소설은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적과 환상을 마치 자연스러운 일인 듯 사실적 문체로 묘사한 환상적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환상 문학으로 분류된다. 소설 속에는 그림자를 판다는 설정 외에도 마법 주머니, 투명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새집, 요술 장화 등 동화적인 요소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원작 도서가 지닌 환상 문학 특징의 일부 요소들을 차용, 스토리와 디자인 등 작품 다방면에 적용해 차별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동시에,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원작 소설의 큰 서사와 상징을 토대로 할 뿐, 무대극으로 완전히 새롭게 쓰였다.
 
변화의 중심에 선 대표적인 캐릭터는 벤델이다. 벤델은 사람들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시종일관 페터의 곁을 지키는 하인이다. 원작 도서에서는 페터가 남긴 돈으로 재단을 세워 그를 기릴 만큼 충직한 인물로 그려진다. 뮤지컬 속 벤델 역시 페터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는 하인으로 등장하지만 비밀을 지닌, 어딘가 의뭉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해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정영 작가는 원작 소설을 뮤지컬 대본으로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무대 위에서 아름다움과 위트가 있는 판타지로 표현하고, 그림자를 무용으로 표현해 주인공과 그림자가 쫓고 쫓기게 만들어 인간의 자기 기만과 공허한 환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은 다년간의 개발을 거쳐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로 완성됐으며 제작사 알앤디웍스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해 “그림자들의 군무와 합창이 어우러진, 음악과 춤이 주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자를판사나이]티저포스터(알앤디웍스 제공).jpg

 
 
++

탐욕의 다수가 정의의 소수를 부정하는 세상,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원작인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는 독일의 민담 소설로 아주 얇고 간결한 책이다. 얼핏 보면 동화 같지만 실존적이며 사회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자와 격렬한 추격과 결투를 벌이는 장면의 구현과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을 표현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무대극을 좋아하는 이유는 약속에 의한 시공간에서의 판타지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연극적 약속이 많이 쓰이는 작품이 좋다. 리얼한 세계는 현실로도 충분하지 않나.
 
- 극작/작사 정영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절망의 순간에 만난 가장 기이한 세계 -


일자 : 2019.11.16 ~ 2020.02.02

시간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30분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30분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티켓가격
VIP석 99,000원
R석 88,000원
S석 66,000원

제작
알앤디웍스

관람연령
8세 이상

공연시간
130분 (인터미션 포함)





알앤디웍스

알앤디웍스는 공연 개발 및 제작, 매니지먼트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뮤지컬, 연극, 가족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들의 제작 대행을 맡았던 설립 초기를 지나 2013년부터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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