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가을’ 하면 ‘발라드’, ‘발라드’ 하면 ‘규현’ [음악]

글 입력 2019.11.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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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노래를 즐겨 듣는 편이지만, 가을에는 댄스곡보다 발라드를 주로 듣는다.

 

서늘한 바람, 나뒹구는 낙엽, 쓸쓸해지는 마음에 잔잔한 발라드까지 더해지면 가을을 온전히 느끼게 된다. 발라드에는 '차가운 발라드'와 '따뜻한 발라드'가 있다. 애절하고 시린 차가운 발라드보다는 부드럽고 포근한 따뜻한 발라드를 더 좋아한다. 

 

'따뜻한 발라드' 하면 생각나는 가수 중 한 명이 '규현'이다. 규현의 목소리는 가을과 참 잘 어울린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가을이 다가오면 라디오 신청곡이나 음원 차트에서 규현의 '광화문에서'가 보이기 시작한다. '광화문에서'도 좋지만, 내 플레이리스트 속 규현의 '숨겨진 명곡'을 추천해보려 한다.

 

 


1. Eternal Sunshine



광화문에서.png

 

 

생각이 참 많아졌어

네가 떠난 이후로 

작은 틈 보이면 너야

잊고 싶은 마음과 잡고 싶은 내 맘이

헝클어지도록 또 싸워

 

 

규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광화문에서>의 수록곡 'Eternal Sunshine'이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첫 소절을 듣자마자 소름이 쫙 돋았던 기억이 난다. 짙은 피아노 선율과 절절한 가사가 어우러져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명의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제 이별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이별한 사람의 마음을 잘 담아낸 곡이다.

 

 

 

2. 긴팔 



다시가을이오면.png

 

 

소란히 날 스쳐가는 바람결이 서늘해져

옷장을 열어 긴팔을 꺼내보다 

잊고 지낸 기억들이 한 움큼 날 찾아와서

덜컥 눈물이 내 앞을 다 가린다

 

 

규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의 수록곡 '긴팔'이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바람이 서늘해지는 시기에 들으면 딱 좋은 노래다. 이 노래를 들으면, 긴팔 옷을 꺼내다가 헤어진 연인과의 기억을 마주한 사람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첫 번째 앨범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규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3. 피아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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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물든 밤하늘 날아서

꽃 내음 가득 이 길을 걸으며

그대의 귓가에 전해줄 동화 속의

피아노 숲을 지나 걷네

 

 

규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의 수록곡 '피아노 숲'이다.

 

제목과 가사만 봐도 알겠지만, 위의 두 곡과는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규현의 노래 중에는 이별 노래가 많은데, '피아노 숲'은 몇 안 되는 발랄한 미디엄 템포 곡 중 하나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산책할 때 듣기 좋은 노래다. '피아노 숲'을 들으며 알록달록한 낙엽 길을 걸으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발걸음이 발랄해진다. 

 

 

 

남은 가을을 규현의 발라드와 함께


 

가을최종.jpg
단풍이 예쁜 우리 집 모습

 

 

단풍이 절정에 이른 11월,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날씨만 보면,가을보다 겨울에 가깝다. 벌써 두꺼운 코트를 꺼내 입고 있는데, 조금만 더 추워지면 롱패딩을 입고 눈길을 걷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때일수록 늦가을을 만끽해야 한다. 짧아진 가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발라드를 한 스푼 곁들여보는 게 어떨까. 규현의 발라드를 들으며, 떠나가는 가을을 붙잡아보자.

 

 



[채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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