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저녁이 아닌 이른 오후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습니다.
너무나 맘에 드는 프로그램 때문에 남은 일도 마다하고 갔습니다.
늘씬하고 가녀린 체구의 피아니스트 김나정은
시원한 커트머리에 쉬폰소재의 연보라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첫 음을 연주하기까지 무려 세네 번의 준비,정돈 후 임하는 그녀를 보며
긴장을 푸는것도 있지만 매우 신중함을 우선 두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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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소나타 D.845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운적 없는 슈베르트는
가곡 교향곡 실내악 약 1000여개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중 845 소나타는 낭만주의에 고전적인 면도 많이 보여주는 대곡이었습니다.
일드 ‘노다메 칸카빌레’에서 노다메가 콩쿨곡으로 쳤던 유명한 곡입니다.
서정적인 느낌도 있지만, 3악장에서의 당김음표현이 좋았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나정의 힘있는 터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슈베르트 소나타 실황연주는 올해 4번째로 듣는데
모두 다른 곡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깔끔한 페달링도 인상 깊었습니다.
 
쇤베르크 6개의 작은 소품 op.19
쇤베르크는 현대음악 작곡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작곡가입니다.
그중 op.19는 9마디부터 17마디 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지만
막상 곡을 들으면 하나의 곡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조음악이라 그런지 뭐 하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가락이 아닌 셈 여림과 리듬으로 표현되는 곡 같은데,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곡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스트 b단조 소나타 입니다.
헝가리 출신의 19세기 작곡가 리스트는 매니아층이 상당히 많은 작곡가입니다.
소나타 b단조는 슈만에게 헌정된 곡이고
리스트의 유일한 소나타입니다.
숙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투쟁,
운명을 극복하고 싶었으나 다시 무기력해 지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 곡입니다.
도입부 빠르기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느린부분에서 너무 늘어지는 것 같고, 고음부분 미스터치가 조금 있었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현란한 기교와 끌어올리는 부분에서는
매서울 정도로 큰 파워를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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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색들이 좀 보였는데,그리 부산스럽지 않았고
꼴딱 넘기는 침소리마져 숙연해질 정도로 조심히 본 공연이었습니다.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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