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트인사이트가 내 삶에 들어온 그 이후 2 [사람]

글 입력 2019.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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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그 주의 오피니언으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의 중반부를 지나며‘아트인사이트가 내 삶에 들어온 그 이후’를 작성했었다. 오늘은 거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트인사이트 17기 에디터 활동을 추억하며 ‘아트인사이트가 내 삶에 들어온 그 이후 2편’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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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에 주로 오피니언 글에 담은 내용은 ‘나’에 대한 변화였다. 항상 무언가를 봐도 글로 남기기 보다는 생각의 뭉게구름을 꽃피웠던 내가, 그것을 글이라는 것으로 시각화하기 시작한 것, 매주 한 편씩 글을 써내야 하므로 일상의 작은 순간순간들, 나의 생각을 촉발시키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기 시작한 것, 등이다.
 
9월 초 이후 2달이란 시간 동안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하면서 나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되짚어보았다. 우선 나는 오피니언에 정말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썼는데, 그것이 예술 또는 사회 현상에 대해 혼자 생각해보는 계기로까지 나갔다는 점이 그간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글 주제의 변화양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활동 초반에는 문화 초대 이외의 나의 개인적인 문화 향유 활동에 대한 리뷰 및 후기 등을 작성했고, 점점 글 써내는 활동이 익숙해질 무렵 나에 대해 돌아보고, 내가 마음 속 깊이 갖고 있던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들에 대해 풀어내는 글들을 썼다. 활동 후반에 와서는, 실체가 있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10월 달에 작성한 ‘난민과 이민자,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난민과 이민자에 대하여 EBS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의 생각을 전개한 글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라는 JTBC 비정상회담의 토론을 보고 작성한 글이 그 예시가 될 것이다.
 
나의 ‘읽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작성하러 올 때 마다 보곤 했던 홈페이지의 여러 글들, 읽다보니 자주 마주치는(아마 관심사가 비슷한 것일 것이다) 에디터분들의 이름들을 보고 흥미로움과 반가움을 느낀 적이 심심치 않게 있다. 오피니언 글 하단에 있는 ‘이 에디터의 다른 글 보기’를 나는 적극 활용하였는데, 자주 보는 에디터님들의 글을 처음부터 읽어봄으로서 이 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에디터 활동을 통해 어떤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는 것이 그렇게 흥미로울 수가 없었던 듯 하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한 사람의 변화나 내면의 이야기에 친숙하게 된 기분이랄까. 다른 에디터들이 주제를 잡아내는 방식, 참고하는 자료, 첫 문단과 제목을 임팩트 있게 쓰는 방식 등을 보고 나의 글을 가다듬는 여러 요소들을 배우고, 벤치마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활동 후반에 와서 얻은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나에 대해 알아가기’에 대해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어떤 사람이냐, 를 알았다기 보다는 아트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여러 문화초대를 향유해보고, 평소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해봄으로서 나의 취향을 찾아가고, 독자에게 읽히는 글을 쓰는 나의 태도와 선호에 대해 되돌아보고, 에디터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어떻게 문화 향유를 하고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재정립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는 인생의 분기점과 같은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8기 에디터에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러한 선순환을 보다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향유하고, 아트인사이트가 빚어내는 여러 가치 있는 산물들이 문화예술계에 더욱 알려지길 바라며, 나의 17기 에디터로서의 마지막 오피니언 기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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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아트인사이트 새 가족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전국에 계신 우수한 자원들 많이 많이 지원해주세요!

 

 

[황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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