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편견, 생각의 차이 [사람]

글 입력 2019.09.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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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오피니언을 올리고 나는 항상 금요일부터 다음 주는 무엇을 쓰지?라는 고민을 한다. 책을 읽고 쓸지, 영화를 보고 쓸지 등등의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비디오머그’라는 채널에서 <‘위라클’ 유튜버 박위님을 만나다? 기적을 믿쑵~니까?!>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는 장애인이 어떻게 운전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전신마비인데 어떻게 운전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인들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러를 통해 운전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또 본인이 직접 찾아가도 되지만 국립재활원에서 어디든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뇌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하나 했더니 국립재활원에서 사고 방지를 위해 미리 검사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장애인분들이 운전하면서 사고 발생 비율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주민 센터에 가면 본인의 장애등급에 맞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까지 알려주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을 보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가 있어야 하나?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비디오머그 피디님이 말하길 ‘안경을 쓰는 것도 어떻게 보면 불편함을 없애주는 것인데 그런 것도 장애라고 표현해야 하냐.’라며 그렇게 보면 경계는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나도 안경을 쓰고, 때론 렌즈를 끼면서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단지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냥 그들의 불편함을 없애는 것인데 내가 그 다름을 크게 받아들인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WERACLE’

‘#위라클’





영상에 나오는 ‘박위’님은 5년 전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운동을 하여 현재 다리를 제외한 상체로 휠체어를 끌고 다니며 유튜버로서 활동하는 분이셨다.


보면서 느낀 것은 ‘와, 되게 활발하시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이시네,’ 이런 느낌이었다. 비디오머그 피디님이 말했듯 유튜버로 활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기보다는 살아있는 느낌을 보셨다고 했는데 나 역시 박위님의 유튜브를 보면서 무슨 느낌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굉장히 긍정적이셨고 그리고 본인이 어떻게 씻고, 운전은 어떻게 하고, 자신만의 운동법을 찍어 올리는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장애 관련된 것만 올리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주로 올리신다.


특히 편집자분도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재활을 통해 상체 부분을 움직일 수 있었다. 영상을 센스 있게 잘 만드셔서 영상 편집을 배우신 분인가 했지만 처음 해보는 것이라 하는데 다들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냈던 나 자신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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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58만 5,876명이다.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박위님의 일상을 보면서 차별하지 않고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하지 않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선 편견을 깨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박위님의 채널이 계속해서 알려져 장애는 특별한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박위님의 뜻이 널리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구보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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