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페라를 축제처럼 즐겨보자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글 입력 2019.09.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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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가 우리의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찾아온다.


10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9>는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것이다. 서울시와 강동아트센터가 후원하는 이 대규모 문화축제는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오페라를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기회이다.

 

우리가 비교적 흔히 향유하는 문화인 영화, 연극에 비해 오페라는 대중성이 약한 문화에 속한다. 비싼 티켓 값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왠지 모르게 오페라를 보러 갈 때면 옷차림이라거나 하는 치장을 신경써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는 교양인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기고 실제로도 오페라는 고급문화로 분류되는 장르이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고급문화란 ‘귀족의 문화적 전통을 이어받아 소수의 지식인이 생산하고 향유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사회적으로 상위 계층이 향유하던 문화가 현대까지 그 전통을 이어온 것이다.

 

또한 오페라는 성악, 클래식, 문학 등 우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예술의 총체라고 봐도 무방한 장르이다. 특히 대개가 이탈리아어로 작곡되어 있기에 느껴지는 언어적인, 정서적인 거리감 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오페라 자체의 본래적 특성에서 비롯한 생소한 인상과 귀족층에서 전래되었다는 인식 때문에 오페라는 우리에게 조금은 편하지 않은 예술 분야가 되어버렸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9>는 이런 우리를 오페라라는 장르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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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강동아트센터에서 <오페라&뮤지컬 BIG SHOW>공연이 있다. 이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들의 곡들과 오페라의 아리아의 협연이 이루어진다.


뮤지컬 음악과 가요 등 대중적인 요소의 가미로 보다 흥미 있게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며, 남성 성악 그룹 ‘라 클라쎄’, 뮤지컬 배우 김아선 등 예술계에서 입지가 굳은 음악가들의 출연으로 화려한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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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금요일에 진행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본 공연 전 오페라 해설가 및 음악평론가와 함께 미리 오페라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공연에 참석한다면 사전 정보 없이 공연을 볼 때보다 더욱 많은 의미 창출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외에도 국내 유일 샹송가수와 함께하는 <카르멘>, 영화의 명장면을 오페라로 재구성한 <영화 속의 오페라>,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등 폭넓은 연령층의 이목을 끄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국내 화가 이중섭에 대한 전시와 오페라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이번 축제는 이중섭 화가의 일대기와 그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이번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를 통해 오페라에 대한 인식적 거리감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 그와 동시에, 평소 전자음악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모두가 실제 악기의 연주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기쁨을 선사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19 서울오페라페스티벌
- 2019 SEOUL OPERA FESTIVAL -


일자 : 2019.10.01(화) ~ 10.12(토)

시간
오후 7시 반
오후 5시

장소
강동아트센터
천호공원 야외특설무대

티켓가격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S석 2만원 / A석 1만원
무료

주최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노블아트오페라단





[박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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