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 음악과 다시 친해지고 싶다면?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머리 아프기만 했던 클래식, 그 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해줄 음악회
글 입력 2019.08.10 18:1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낯설기만 했던 클래식 음악



중학교 시절, 음악선생님은 학기마다 클래식 음악회를 다녀오고 티켓 혹은 팜플렛을 제출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우리들 사이에서는 티켓이 필요 없는 무료 음악회에 가서 팜플렛만 홀랑 가져오는 꼼수가 널리 퍼져 있었다.


딱히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만한 과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도 음악회를 거의 찾지 않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수많은 지인들도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통계청에서 1990년부터 꾸준히 이루어진 문화예술관람률 조사에서 음악회는 6개의 분류기준 중 4위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회만을 따로 분류한다면 그 수치는 더욱 미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클래식 음악회를 멀리할까? 우리가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접했던 건 초등학교 음악실이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의 가치를 깨닫기도 전에 내가 느껴버렸던 것은 낯선 이론들에 대한 거리감과 가창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였다. 그래서였는지 음악시간은 달갑지 않았고 클래식 음악도 함께 내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클래식 음악회를 찾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외면해 온 클래식 음악을 다시 마주해야 하는 머쓱함과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클래식만큼 부담감이 필요 없는 장르도 없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미디어에서 영상의 BGM으로 하루에도 수없이 접하고 있는데, 이는 클래식 음악은 가요들처럼 우리에게 가사의 내용을 강요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음악을 듣고 밀려오는 감정을 느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클래식 음악과 다시 손잡을 수 있게끔 그 시작을 함께해 줄 음악회가 바로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다.




클래식과 아직 어색하다면?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1부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2. 암탉과 수탉
3. 야생 당나귀
4. 거북
5. 코끼리
6. 캥거루
7. 수족관
8. 귀가 긴 등장인물
9.숲속의 뻐꾸기
10. 큰 새장
11. 피아니스트
12. 화석
13. 백조
14. 피날레



2부


클래식 사용법, 이럴 땐 이런 음악!
그리그 -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
요한 슈트라우스 - 천둥과 번개 폴카
홀스트 - 성 바울 모음곡 중 4악장
모차르트 - 디베르티멘토 D장조 1악장
비제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인터메쪼
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1악장



*

러닝타임 약 90분



 청클사_포스터.jpg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는 동물을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이 나레이션을 맡고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김준호,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가 출연한다.


2부는 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 요한 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 폴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귀에 익은 다양한 곡으로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현재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양펼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에 재임 중인 안두현이 지휘를 맡는다. 그리고 본 공연에서 '클래식 사용법'을 소개해 줄 콘서트 가이드는 트럼페터 나웅준이다.



나웅준 안두현 이수민.jpg

▲ 좌측부터 나웅준, 안두현, 이수민

 


공연을 이끌어 줄 나웅준은 활발히 활동 중인 콘서트가이드로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클래식 사용법'을 기획 및 운영하며 문화·예술 부문 구독자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선별하고 들려주며 구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지휘자 안두현은 3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의 개설자이자 운영자이다. 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컨텐츠를 소개한다. 고리타분한 클래식 음악이 아닌 트렌디하고 유쾌한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퍼뜨리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은 음악과 미술을 매개로 한 융합예술교육자이자 유튜버 '클언니'로 활동 중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 클래식 아티스트의 일상 등의 컨텐츠를 제작하며 클래식 음악과 대중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자 힘쓰고 있다.


아무리 청소년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 해도 클래식을 생소하게만 여겼던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제격이다. 우리는 그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찾아가서 자리에 앉은 뒤 콘서트가이드의 설명을 따라 음악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색다른 경험을 접하기에는 간단하기 그지없는 방법이다.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 클래식 입문 콘서트 -


일자 : 2019.08.24

시간
오후 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주최
(주)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유수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